‘남북대화는 필요하지만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 반대’ 57%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설 명절을 맞아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할 것이란 의견을 개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의 남북관계 기여여부에 대하여,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65.1%(매우 기여할 것 18.2%, 어느 정도 기여할 것 46.9%)였고 기여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3.0%(별로 기여하지 않을 것24.5%, 전혀 기여하지 않을 것이다 8.6%)였다(모름/무응답 1.9%).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69.3%)와 40대(77.4%), 지역별로 광주/전라(79.9%), 직업별로 화이트칼라(73.5%)와 학생(71.1%),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82.6%), 국정운영 긍정평가층(79.2%),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4.0%)과 정의당 지지층(82.8%)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2.5%),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4%), 직업별로는 자영업(38.3%)과 무직/기타(39.0%),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50.1%), 국정운영 부정평가층(70.3%),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63.8%)과 국민의당 지지층(44.2%), 그리고 바른정당 지지층(52.0%), 무당층(47.2%)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하기 이전인 지난 2월 2~3일 KSOI가 민주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대북관계 및 통일정책조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44.4%→65.1%로 20.7%P 대폭 상승했고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3.3%→33.0%로 20.3%P 크게 하락했다.

‘남북대화는 필요하지만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 반대’ 56.7%

평창올림픽과 관련하여 남북간의 접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창올림픽에 대한 평가와 관련하여 ‘남북대화는 필요하지만,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56.7%,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40.6%, 모름/무응답 2.8%였다.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61.0%)와 60세 이상(61.6%), 지역별로 대구/경북(58.0%), 직업별로 자영업(60.6%)과 무직/기타(62.5%),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70.7%), 국정운영 부정평가층(85.2%),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82.8%)과 국민의당 지지층(73.8%), 그리고 바른정당 지지층(82.0%), 무당층(64.8%)에서 높게 나타났다.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44.2%)와 40대(50.7%), 지역별로 광주/전라(44.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6.5%),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55.2%),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0.9%),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5.5%)과 정의당 지지층(63.3%)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78.8%, 유선 21.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