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박31% >오세훈10%-황교안9%-안8%’, 4자 ‘박43% >오19% >안14% >노회찬8%’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와 4자,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SBS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지난 11~14일 SBS가 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제일 나은지 물은 결과 박원순 시장이 30.8%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4%, 황교안 전 총리 9.0%, 바른미래당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8.2%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강북서권(37.2%)에서 가장 높았고 강남서권(30.2%), 강북동권(29.5%), 강남권(28.7%) 등으로 모든 권역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이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7.5%, 나경원 한국당 의원 4.5%, 노회찬 정의당 의원 4.4%, 우상호 민주당 의원 2.6%,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2.5%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군을 대상으로 하는 당내 후보 적합도는 박 시장이 35.9%로 15.8%를 얻은 박영선 의원보다 2배 이상 앞섰고, 우상호 의원은 6.6%, 정봉주 전 의원 3.9%, 민병두 의원 0.9%였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박 시장은 51.8%로 과반의 지지를 얻었고 박영선 의원은 17.8%, 우상호 의원 6.7%였다.

한국당 후보  적합도는 바른정당 탈당 뒤 무소속인 오세훈 전 시장 17.8%, 황교안 전 총리 13.2%로 당적이 없는 인사들이 1,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나경원 의원 10.2%였다. 한국당 지지층만을 보면 황 전 총리가 34.2%, 오 전 시장이 32.3%로 박빙의 경쟁을 벌였고 나경원 의원이 19.9%였다.

민주당 후보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 의원은 4자 가상대결과 야권 단일후보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나타냈다. 먼저 박원순, 한국당 후보로 황교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정의당 노회찬을 가정한 4자 대결에서 ‘박원순 44.9% 대 황교안 16.8% 대 안철수 13.7% 대 노회찬 8.7%’로 박 시장이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국당 후보로 오세훈을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박 42.9% 대 오 19.2% 대 안 14.4% 대 노 7.9%’로 박 시장이 여전히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또 박 시장은 황교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박 58.1% 대 황 25.0%’로 30%p가 넘는 격차로 앞섰고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54.0% 대 26.6%’로 27.4%p 차로 우위를 보였다.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 4자 가상대결을 보면 ‘박 28.7% 대 황교안 17.5% 대 안철수 17.4% 대 노회찬 16.2%’, ‘박 29.3% 대 오세훈 19.5% 대 안 14.9% 대 노회찬 16.2%’였다. 박 의원이 나설 경우에는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의 연임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7.3%, ‘인물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57.5%였다. 후보 적합도 조사와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박 시장 연임에 대한 지지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4일까지 서울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유선(30%)과 무선(70%)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