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한국GM 고용조사…15만6000명은 일자리 잃어도 괜찮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 상무부가 이날 ‘철강 53% 관세 부과’ 대상에 한국을 포함한 데 대해 “미국이 동맹 중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철강 무역제재를 가한다는 것으로, 우리의 철강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한미 간 안보·경제 포괄동맹의 균열 조짐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전통적인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통상 분야에서도 균열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GM 고용실태를 조사한 것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군산공장 폐쇄로 3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지적에 ‘15만6000명’이라고 대답했다”며 “15만6000명은 (일자리를 잃어도) 괜찮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GM이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GM 자체를 철수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코리아 엑소더스가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한가롭게 평창올림픽 중계를 보고 계실 때가 아니다”라며 “외교·경제라인을 완전히 가동해 국민이 마음 편하게 평창올림픽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중국 CCTV를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설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서도 “한미 간 포괄동맹에 금이 갈 조짐을 보이는 마당에 중국 국민에게 ‘따자 하오’(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며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신경 써야 할 대상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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