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고 현장.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고 현장.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고용노동부가 최근 잇따른 공사 현장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스코건설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감독이 진행되는 곳은 부산 엘시티 사업장과 인천 송도 센토피아 사업장이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서는 지난 2일 건물 55층 높이에 설치된 안전작업 발판이 추락하면서 발판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 등 4명이 사망했다. 

닷새 뒤인 7일 인천 송도 포스코 센토피아 공사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중 펌프카가 지반침하로 전복돼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고용부는 17명의 근로감독관을 2곳의 사고 현장에 투입해 특별감독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안전수칙과 장비 결함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3년간의 작업 실태도 들여다볼 수 있다.

고용부는 사고 현장 외에 전국 포스코건설 공사 현장 80여곳을 대상으로도 다음달 6일까지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기획감독에서는 사고 예방활동이나 교육실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이 내려진다.

고용부는 포스코건설 고층 사고가 건물 작업대(작업발판)인 '세이프티 워킹 케이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고층 건설 현장 기획감독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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