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정 전 의원 명예 회복되길 바란다”

정봉주 전 의원 변호인단이 공개한 사진. <사진=정봉주 의원 변호인단>
▲ 정봉주 전 의원 변호인단이 공개한 사진. <사진=정봉주 의원 변호인단>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프레시안 보도로 촉발된 ‘성추행’ 논란과 관련, 당일 행적을 입증할 사진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결백을 입증할 사진 780장이 나왔다”며 “민국파와 프레시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2011년 12월 23일 오전 11시 54분경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나는 꼼수다’를 녹음하기 직전 나꼼수 멤버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사진이 11시 54분에 촬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 변호인단이 공개한 사진. <사진=정봉주 의원 변호인단>
▲ 정봉주 전 의원 변호인단이 공개한 사진. <사진=정봉주 의원 변호인단>


이어 “사진은 한 명의 사진기자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동영상 수준의 사진이 있다. 시간 순서대로 촘촘하게 촬영된 780여장의 사진을 통해 정 전 의원의 행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당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함으로써 관련 기사와 민국파 등 주장의 허구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측은 “민국파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모순된다는 것이 자료에 의해 확인돼 반박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실을 밝히게 됐다”며 “잘못된 보도가 바로잡혀 실추된 정 전 의원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일부 언론들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해왔다”며 “프레시안 기자들을 제외한 모든 피고소인들에 관해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연락에서 ‘민국파가 주장한 시점인 오후 2시의 사진도 있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며 “5~10분 단위로 동영상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 7일 프레시안은 현직기자 A씨가 지난 2011년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고, 프레시안도 ‘민국파’의 주장을 담은 후속보도를 내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A씨는 프레시안을 통해 자신이 성추행 당한 시점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3시~5시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일 행적을 공개했고, 프레시안은 12일 정 전 의원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민국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발생 시점을 오후 1시~2시 사이로 정정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를 포함 6명의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