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적폐 중에 적폐 청산운동... 그러나 마녀사냥 안돼. 옥석 가려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지난 12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의 평화대장정이 북미간 이해관계와 우리나라 이해관계가 다 일치하기 떄문에 앞으로 큰 틀에서는 이러한 흐름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금 현재 북한의 문제에서 저는 제재가 일정정도 통했기 떄문에 김정은의 변화도 초래됐다”며 “지난 30여년 동안 미국이 하지 못했던, 예를 들면 부시, 클린턴, 오바마가 다 못했던 일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고 한다고 할 수 있다”며 “다 알다시피 트럼프는 상당한 협상의 귀재”라고 말했다.

덧붙여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 한 중진의원과 인터뷰를 했었는데, 오바마가 전략적 인내라는 정책하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북핵을 이대로 이만큼 발전 하도록 만들었다고 오바마를 굉장히 비판을 하고, 오히려 트럼프는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 란 정책속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변화가 모색될 수밖에 없다고 말해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따지고 보면 상당히 일리있는 지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관련 “한미간에 상당히 이야기 되고 있다”며 “(미군) 전략 자산이 오지 않는것 자체도 전체적으로 보면 훈련 규모의 축소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이 갔을때 거기서 흔쾌히 그 ‘한미군사훈련 재개 이해 한다’ 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되었다가 4월달에 실시되면, 그 규모와 내용이 그전보다야 약해질 것인데, 좀 전에 이야기 한 전략자산 축소 등은 자기에 대한 위해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아주 신축성있게 한미간에 조정 가능한가 아닌가 예측한다”고 말했다.

“미투운동, 적폐 중에 적폐 청산운동” “여야 같은 문제. 정치권에 곧 휘몰아 칠 것”

“미투운동, 마녀사냥처럼 몰아선 안돼. 옥석 가려야”

김능구 대표는 ‘미투운동’과 관련, “미투운동은 ‘적폐 중에 적폐를 청산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인권이다, 민주주의다, 다 발전했지만 아직 여성들의 인권 문제와 젠더 폭력은 여전히 모든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다. 촛불 시민혁명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각계 각층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뿐만 아니라 영화계, 연극계, 그리고 제 생각에는 정치권에도 곧 휘몰아 칠 것“이라면서 “지금은 여당 민주당 인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야가 거의 같이 문제를 안고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하든 진실공방을 하든 사실 자체는 명확해야 한다”면서 “마녀사냥처럼 몰아가선 안된다. 이런 점은 나라와 국민들, 미투운동을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옥석을 가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봉주의원의 성추행 파문을 보도한 프레시안과의 진실게임과 관련, “프레시안은 어느 인터넷 매체보다 기자정신을 갖고 팩트 체크에 철저했고, 지금은 언론매체 중 유일하게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프레시안에서 공작에 의한 허위보도를 했을 것이라고는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사항은 정말 팩트 체크가 너무 중요하다. 수 십년 쌓아온 매체의 진실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면서 “최근의 미투운동에 있어 팩트 체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들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처럼 날짜가 왔다 갔다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육하원칙의 기본적인 팩트 체크인데, 그런 부분들이 기억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건 문제이지 않느냐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정봉주 의원의 해명에 이은 반박이 이제야 말로 프레시안의 명예를 걸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를 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사안과 관련, 지난 2012년, 2014년, 2016년 3차례나 공주 지역선거때 나왔던 문제이고, 그래도 공주에서 민주당으로 박수현 예비후보가 첫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이 사안은 미투 운동과는 상당히 결이 다르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도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정말 사실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다. “민주당에서 박 전 대변인의 소명도 거절했다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각 정당에서 개선되어야 한다”며 “국민들은 제대로 된 사실에 입각한 어떤 당의 결정을 바라는 것이다. 전체 분위기가 여론이 그렇게 간다고 당도 그렇게(여론따라) 가는 것은, 그 정치인을 희생시키고, 당은 그것을 벗어난 것처럼 보여도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가 볼때는 이후에 여의도에 회오리 태풍처럼 다가 올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이름만 거론 됐다면 전부 다 그렇게 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원칙적인 입장을 제대로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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