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52회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뒤를 이어 이번 주말부터는 유동근과 장미희를 앞세운 중후한 가족드라마가 시작된다.

유동근과 장미희의 20대 시절 첫사랑을 연기할 정채연, 장성범의 첫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다.

정채연, 장성범은 3월 1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 장미희의 첫사랑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30년이 넘게 흐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잊지 못한, 짧지만 강렬했던 첫사랑을 그린다.

유동근이 연기하는 박효섭 역의 20대는 배우 장성범이 분한다. ‘힐러’, ‘비밀의 숲’ 등에서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가 ‘같이 살래요’에서는 순수한 첫사랑을 연기한다.

효섭의 첫사랑 이미연의 20대는 '혼술남녀', '다시 만난 세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돌로 자리 잡은 정채연이 맡는다. 첫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청순한 비주얼로 장미희의 20대를 책임질 예정이라고.

공개된 사진 속에서 미연을 기다리고 있는 효섭의 긴장한 표정에는 첫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한 효섭의 뒤에 숨어 그를 지켜보는 미연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는 사랑스러움 가득 담겨있다. 풋풋한 첫사랑 커플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같이 살래요>에서 효섭(유동근)은 아내를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고 홀로 4남매를 키운다. 듬직한 맏딸 선하(박선영), 똑똑한 둘째딸 유하(한지혜), 그리고 쌍둥이 남매 재형(여회현)과 현하(금새록)이다.

오직 남매 키우고, 구두 만드는 일로 청춘을 보낸 그의 눈앞에 오래된 사랑 이미연(장미희)이 나타난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부모세대와 2030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예정이다.

장미희는 새 엄마 이미연 역을 맡아 유동근과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평소 나무처럼 깊게 뿌리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박효섭이 그런 사람이다.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다. 그래서 내 역할보다는 효섭의 마음에 더 끌린다.“고 말하기도.

성공한 빌딩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장미희는 "'걸 크러쉬'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외줄을 타고 있는 느낌이다. 오만하지만 상식을 넘지 않는다는 설정인데, 그 미묘함을 잘 담는 게 난제다"고 자신의 역할을 분석했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17일 오후 7시 55분 첫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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