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홍 당중진 집단 반발 움직임... 洪 '연탄가스처럼 당 흔들기 용납않겠다'

 ▲ 자유한국당이 '친홍-반홍' 당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당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8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모두 힘을 합쳐서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이 페이스북 난타전이 치열하다.

구인란이 심각한 자유한국당은 선거가 80여일 남은 상황에서 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위한 당 중진회의나 개헌과 관련된 원내대책회의 조차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장 바쁜 곳은 다름 아닌 페이스북이다. 자유한국당 당사가 페이스북이 된 듯이 친홍-반홍 대립하며 페이스북 난타전으로 날을 새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홍 대 싸움은 물론 친홍 내분도 페이스북으로 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체제에 내홍이 심해진 직접적 원인은 서울시장 후보 불발 때문이다.

 

특히 홍 대표가 자신만만하게 공개 구애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 마저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홍대표는 물론 한국당의 낯이 뜨거워지게 되어 버렸다.

 

홍준표 체제에 그동안 불만이 쌓였던 반홍중진의원들은 연이은 서울시장 후보 영입 실패에 홍대표에게 책임을 물으며, ’차라리 홍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라험지 차출론을 내세우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동안 홍준표 사당화라는 불만을 내심 가졌음에도, 조용히 지켜보며 물밑에서만 불만을 드러냈던 홍 중진의원들의 불만이 물위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홍 중진인 정우택, 나경원, 심재철 정갑윤, 유기준, 이주영 의원들은 21일 당 중진회동을 갖고 당 대책을 마련하려했으나,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가 갑자기 원내중진연석회의를 잡자 이들 중진들은 전원 불참했다.

이들 반홍 중진의원들은 22일 별도의 회동을 갖을 계획이어서 홍준표 체제에 대한 반홍세력이 조직적 움직임이 커질 전망이어서 당 내분사태로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 페이스북의 난타전에서부터 그 불길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홍준표, ‘홍 중진겨냥 맹공

극소수 몇몇 중진이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 용납않겠다

총선때 강북 험지 차출하겠다” “지방선거에서 패하기만 기다리고 암약하고 있다

   

▲ '반홍 중진회동'이 예정되었던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특위위원장간의 연석회의가 열렸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홍 대표는 반홍 중진을 향해,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편안한 지역에서 별다른 당을 위한 노력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모여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나는 당을 위한 길이라면 회피한 일도 없고 회피 하지도 않는다며 자신은 송파갑, 강북 동대문을, 경남지사 탈환으로 모두 험지에 나섰고, 탄핵이후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험지 대선에 나갔고, 야당 23년간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왔고, 당을 위한 저격수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당 중진들의 홍준표 험지 차출론에 반격에 나섰다.

 

이어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키면 당이 공백이 되고 그러면 당권을 차지 할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좌파 폭주 정권 저지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小利에만 집착하는 그들이 당을 맡는다면 문정권의 부역자 노릇 할 것이 뻔한데 당원과 국민들이 그들을 용서 하겠느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한줌도 안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비난만 퍼부은 것이 아니라, “선당후사 정신을 가르치도록 하겠지방선거 끝나고 다음 총선 때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 하도록 추진하겠다2020년 국회의원 공천때 반홍 험지 차출을 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어차피 다시 한번 당권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사는 헌신하는 정치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또 나는 이미 광역단체 6개를 이겨 현상태를 유지 하지 못하면 대표직을 내려 놓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그런데 요즘 당내 일부 반대 세력들이 당의 명운이 걸린 지방선거에 패하기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암약하고 있어 한심 하다기 보다 기가 막히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한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小利에만 집착하는 그들이 중심이 되어 박근혜를 내세위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이 망하지 않고 배겨 났겠느냐탄핵때도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궤멸을 자초하더니 지금도 변하지 않고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 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이러한 책동은 지방 선거 끝난 후에 당원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난 탄핵 대선때도 자신들이 망하게 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출마했는데, 정작 당을 망하게한 당사자들은 유세차 한번 타지 않고 철저하게 방관하더니, 그런 사람들이 또다시 지방선거에도 똑 같은 처신으로 몰염치한 행동을 한다면 지방 선거 후에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 할려고 하느냐고 공격을 퍼부었다.

 

김진태 홍준표 대표는 말 조심하라. 안그러면 다같이 죽는다” “자중자애하라

 

친박의원으로 박근혜 탄핵반대 태극기부대에 앞장섰던 김진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홍준표 대표는 말을 조심하라고 공개적인 경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시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다. 홍준표 대표는 자중자애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홍 대표가 최근에 아직도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친박은 없다. 홍대표의 정치적 셈법에서만 존재한다.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연명이 가능했으면 홍대표가 먼저 했을 것이다. 박근혜를 필요에 따라 들었다놨다 하는 정치꾼만 존재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홍대표는) 언제는 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 거리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애국국민들에게 감사한다더니 박근혜 미망에 갇혀 보수우파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극우들의 준동으로 바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은 총체적 난국이다. 지방선거 승리는 갈수록 요원하다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고 홍대표에게 자중자애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의 입역할을 담당하는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인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 대변인역할을 하며 홍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서울시장 후보영입에 차질이 생긴 것을 두고, 마치 전국적으로 후보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당을 의도적으로 흠집내려는 악의적 비난이라고 반홍 중진을 겨냥했다.

 

그는 “17개 광역 후보 중 10개 지역 공천을 사실상 완료하고 속도감있게 공천작업을 진행주에 있다정치는 하고 있는 싶은데 한 뼘의 존재감없이 신세한탄만 하던 인사들이 이것도 기회라고 당을 물어뜯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장 의원은 일부 언론들이 자격없는 사람들의 영향력없는 자해행위를 당내 큰 분란과 갈등이 생긴 것처럼 보도하며 난리법석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보수정당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속에서 전권을 가지고 공천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당 지도부에 대해 건수만 생기면 헐뜯고 조롱하는 당, 내외 인사들은 지방선거 끝날 때까지라도 자중하고 도움주기 싫으면 그냥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공천 놓고 친홍 내부도 페이스북 설전

이종혁 오만하고 교만한 공천정당, 정치아웃 선언’ - 깜냥도 안돼

 

▲ 홍준표 대표의 측근이었던 이종혁 전 의원이 부산시장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했다. (ⓒ 이종혁 후보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은 '친홍 대 반홍'의 갈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친홍 내부에서도 공천 내홍이 심각하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아 한때는 홍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이종혁 전 의원이 지난 16일 부산시장에 서병수 현 시장을 전략공천한데 반발, 19일 탈당 무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무소속 시민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마시던 물에 침 뱉지는 않겠다. 누구도, 당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반시대적, 반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는 자유한국당이 참 안타까울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의 기성정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투표로써 심판해 달라시민을 우습게 알고 선거 때면 오만하고 교만한 공천을 하는 정당에 이제는 정치 아웃을 선언할 때라고 자유한국당과 홍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렇듯 이종혁 전 의원의 공천탈락에 거센 반발을 하자, 홍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을 공천할 수 없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홍 대표는 공천에는 늘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고 전제한 뒤 내 측근이라고 자처하면서 행세 하던 사람도 공천에 떨어지니 내 비방만 하고 다니는 것이 현 정치 세태라며 이것 저것 다 고려하면 공천을 할수가 없다고 딱 잘라말했다.

 

그는 나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내 주변 사람을 이유없이 내쳐 본일이 단 한번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측근도 깜이 되어야 선거에 내 보낸다. 깜도 안되는 사람을 무리하게 공천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사천이다. 선거 시즌이 되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공천 신청을 하고 공천에서 떨어지면 당과 나를 비방하고 다니고 있다. 그래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공천은 받는 한사람 빼고는 모두 나와 당을 비방하고 다닐수 밖에 없다공천 끝날때까지 비방도 감수할 것이다. 승복하는 깨끗한 정치풍토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의원은 홍 대표를 겨냥, “부산의 조원진이네, 깜이 안되네, 쪽박깨는 소리만 해대니 그양반 참 측은하고 안쓰럽네요라고 비꼬았다.

 

장제원 - 이종혁 페이스북 말싸움

배은망덕한 일’ - 정치똑바로 배워라. 형 조언 잊지마라

이에 장제원 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이 지원사격에 나섰고, 이 전의원과 주거니 받거니 페이스북 말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역구 경선에서 마저 두번이나 연속 낙마했던 이종혁 전 의원이 자신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까지 배려했던 당을 헐뜯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고 화살을 날렸다.

덧붙여 “20대 총선 막장공천을 주도해 당을 파산으로 몰고 간 총선패배의 주인공 박종희 전 의원이 입을 열 자격이 있느냐고 싸잡아 비난했다.

 

장 의원은 화나고 속상한 것은 이해되는데, 누굴 탓 하겠느냐. 자신의 경쟁력을 탓이지요라며 시민들이 자신에게 왜 지지를 보내지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진실을 왜곡하지 말자며 반개혁적 공천할 것 같아 한국당에 공천신청도 안한 나를 공천 떨어지니 당이나 대표를 비난한다 말하면 그건 국민 속이는 일이다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한국당 공천신청공모에 응한적이 없다.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 , 나는 당과 대표를 비난 한 적도 없다면서 자중하시라! 깜이 되는지 아닌지는 좀 두고봐야 알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장 의원을 향해 정치 똑바로 배워라대표가 가란다고 연고도 아닌 해운대로 (내가) 가나? 그걸 국민들은 낙하산공천이라 한다. 나는 철새 정치인 아니다. 너의 잣대로 나를 보지마라. 자중해라. 21대 총선 얼마 안남았다면서 형이 주는 조언 잊지마라고 분노했다.

 

이어 장제원 당깨고 나가 대선때 한국당 홍준표후보 총질해댈 때, 나는 죽기살기로 홍준표 후보 도왔다. 뒷짐 지고 있을때 전당대회에서 홍준표대표 만들려고 전국을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배은망덕이란 말은 당 어려울때 배신하고 뛰쳐 나간 너같은 사람한테 쓰는 말이다. 정치는 변화무쌍 한거다. 도를 지키며 정치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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