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격화로 마이너스 게임으로 우려, 혼란방지 위해 기초·광역 일괄 적용해야”

이재명 전 성남시장
▲ 이재명 전 성남시장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24일 경기도지사 선거 당내 경쟁자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의 민주당 당내경선 결선투표 도입 요구를 수용했다. 나아가 이 전 시장은 경기도지사 뿐아니라 전국 기초, 광역단체장 선거 모두에 일괄 적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재명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선투표는 비용과다, 과열경쟁의 단점이 있지만 민주성 확보라는 장점 때문에 나는 결선투표 도입에 찬성한다. 또한 어떤 결정이든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며 “후발주자들로서는 얼마든지 결선투표 도입을 요구할 수 있고 나는 그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경기의 룰은 안정적이고 공평 공정해야 하며 선수가 아닌 심판이 정해야 한다. 경선에 임박한 이 시점에서 이 논쟁을 오래 끄는 것은 당이나 전체 선거, 후보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민주당 결선투표 도입, 당에서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경선룰을 지역별로 달리 하거나 후보 간 합의에 맡기거나 따르게 되면, 공정성에 의문을 유발할 수 있고 유불리에 따른 후보 간 갈등 격화로 경선이 마이너스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이어 “결선투표 도입여부는 혼란과 갈등방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 전국 광역, 기초단체장 경선 모두에 일괄 적용되는 방식으로,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결선투표에 대한 당의 신속한 결단으로 예측불가에 따른 혼란과 후보 간 갈등이 조기진화 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전 시장이 당의 결정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당내 경선 결선투표를 수용함에 따라 서울시장 당내경선에서의 결선투표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 후보 경선에 나선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선투표를 제안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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