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임 대통령제 찬성 72%, 총리 임명 현행대로 55%, MB구속 ‘당연하다’ 69%

[출처=에스티아이]
▲ [출처=에스티아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발의한 정부개헌안 내용에 대해 국민 3명 중 약 2명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의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이다’는 응답이 64.9%(매우 긍정적 42.1%, 긍정적인 편 22.9%), ‘부정적이다’는 응답이 25.7%(부정적인 편 10.5%, 매우 부정적 15.2%)로 나타났다(잘 모르겠다 9.3%).

전체 연령층에서 ‘긍정적이다’는 응답이 우세했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적이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긍정적이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이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현재 야당들에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반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국회는 앞으로 개헌논의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국회 개헌안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60.8%, ‘여야 간 이견이 많다면 억지로 개헌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25.7%로 나타났다(기타 의견 8.0%, 잘 모르겠다 5.5%).

이번 헌법 개정안에서 쟁점이 되는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았는데 ‘국회의원을 임기 중에 투표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77.0%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이 13.8%였다. (잘 모르겠다, 9.2%)

‘국가가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토지공개념>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54.2%, ‘반대한다’ 27.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 18.4%)

‘차기 대통령부터 임기는 4년으로 하고, 재선 시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4년 연임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72.0%, ‘반대한다’ 21.2% 였다(잘 모르겠다 6.8%). 또 국무총리 임명방식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지명하는 방식이 낫다'는 응답이 55.3%, ‘국회가 국무총리를 추천·선출하는 방식이 낫다’는 응답이 38.7%였다(잘 모르겠다 6.0%). 

이 조사결과에 대해 (주)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정치권에서 시작된 개헌 논의에 대해 국민적 요구도 높아진 상황이라 국회도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 개헌안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여론이 높은 편이나, 총리 임명방식에 대해선 국회 추천·선출을 선호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이후 논의가 주목된다”고 해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당연하다 69.3% > 지나친 정치탄압 25.5%’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0억 원대 뇌물 수수와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22일 구속됐다. 검찰과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혐의가 중대하므로 구속 수사가 당연하다’는 응답이 69.3%, ‘구속 수사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 탄압이다’는 응답이 25.5%로 나타났다(기타 의견 3.1%, 잘 모르겠다 2.1%).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0.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0.2%로 지난 2월 조사(2.23-24) 대비 3.5%p 상승하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8%로 5.0%p 하락했다(잘 모르겠다, 3.9%).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54.4%), 자유한국당(19.3%), 바른미래당(6.5%), 정의당(3.3%), 민주평화당(1.2%) 순이었다. 신뢰하는 신문으로는 한겨레(15.9%), 조선일보(11.1%) 중앙일보(7.9%), 경향신문(7.3%), 동아일보(5.3%), 한국일보(3.8%), 국민일보(1.5%), 문화일보/서울신문(0.7%)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24일 이틀 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추출해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p이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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