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땅콩회항’ 사건으로 ‘갑질’의 아이콘이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계열사 사장으로 3년 4개월 만에 경영 복귀를 알려왔습니다.

조 전부사장의 복귀설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지난 1월 조양호 회장의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시기가 임박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한진그룹은 불과 며칠전까지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에 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29일 칼호텔네트워크는 주주총회를 열고 전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복귀에 여론은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종양이 생겨 병상에 있는 상황과 비교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집행유예 기간이 내년 말까지인 만큼 자숙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여론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의 불명예를 벗고 진정한 경영자로 거듭나게 될 지는 지켜볼 문제입니다.

다만 여론의 차가운 시선 속 복귀를 단행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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