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국내 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일으킨 통신장애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2시간반가량 음성통화가 안 이루어졌다는 점에 대해 통신업계 전문가들조차 이해가 안 간다는 분위기다.

이런 명백하고 큰 실수로 SK텔레콤 내부는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질책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하다.

물론 이번 실수가 명백하고 큰 실수임은 사실이지만 SK텔레콤 내부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예민한 반응이다. 왜 일까?

그것은 바로 통신시장의 대변혁시기인 5G시대가 코앞에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통신사들이 2019년을 5G 상용화의 시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이런 대전환점의 시기를 대비해 2위와 3위 업체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KT와 LG유플러스 또한 5G 상용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황이다. 특히 KT는 이미 5G 기술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과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실수는 뼈아프다. 그렇기 때문에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빨리 잊혀 지길 바랄 것이다.

자칫 통신시장의 대변혁 시기에 1위 자리를 내주지는 않더라도 상당수 점유율을 뺏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시장의 비율은 업체별로 대략 5:3:2 정도다. 3G에서 4G로 넘어갈 때 LG유플러스가 상당히 약진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5G시대를 맞아 이 비율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4G에서 5G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어느 업체를 선택할지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런 새로운 변혁의 시기에 이용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 요구된다.

통신시장에서 본분에 충실하며 고객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사회공헌에 노력하는 기업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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