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도 3자대결서 1위, 보수단일후보 적합도 ‘안철수29% >김문수17%’

 출처=매일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은 6.13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야 3자대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시장이 박영선, 우상호 의원에 큰 격차로 앞섰다고 17일 전했다.

매일경제신문·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간 3자 대결에서 박 시장이 지지율 52.1%를 기록하며 각각 10.1%, 13.3%를 기록한 김 후보, 안 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의원,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3자 대결에서도 박 의원이 지지율 35.4%를 기록하며 안 후보(15.3%), 김 후보(9.9%)를 제쳤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 역시 김 후보·안 후보와의 삼자 대결에서 지지율 31.1%로 각각 17.2%, 10.6%를 기록한 안 후보, 김 후보에게 앞섰다.

보수 후보 단일화 역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가 29.4% 지지율로 16.7%를 얻은 김 후보를 따돌렸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와 ‘모름·무응답’ 답변이 각각 32.5%, 21.4%를 기록해 무관심층과 부동층 비중이 컸다.

또 민주당 경선 1위 후보와 야권 단일화 후보 간 가상 대결조사에서 민주당 경선 1위 후보와 야권 단일화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경선 1위 후보가 지지율 53.5%로 김 예비후보(16.2%)를 제쳤다.

민주당 경선 1위 후보와 야권 단일화 후보로 안철수 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민주당 경선 1위 후보가 50.5%를 기록하며 21.8%를 얻은 안 후보를 제쳤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다자 대결과는 달리 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은 43.1%, 박영선 후보는 10.3%, 우상호 후보는 6.3%를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좁히면 박 시장이 61.7%, 박 후보가 11.5%, 우 후보가 6.7%를 기록해 차이가 더 벌어졌다. 박 시장이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50%)와 시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18~20일에 진행된다.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박 시장은 감산이 없지만 박 후보, 우 후보는 10% 감산을 적용받는다. 다만 박 후보는 여성 가산 10%가 더해져 감산 효과가 없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3일 동안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30%)과 무선전화면접(70%)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12.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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