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28% >남20%’, 민주 적합도 ‘이재명44% >전해철10% >양기대3%’

매일경제신문은 6.13 경기지사 선거 여론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기대, 이재명,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앞섰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경쟁 후보들에게 크게 격차로 앞섰다고 17일 전했다.

매일경제신문·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지사와 양자 대결에서 52.2% 지지율로 16.5%를 기록한 남 지사를 제쳤다. 현역 국회의원인 전해철 후보와 남 지사 간 맞대결에서도 전 후보가 지지율 33.0%로 남 지사(21.6%)를 따돌렸고, 광명시장 출신인 양기대 후보(27.6%) 역시 남 지사(19.7%)에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군들 중 남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해 가장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또 남경필 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해 경기도민 중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 지사 직무 수행 평가 질문에 응답자 중 42.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5.1%다.

남 지사의 비교적 안정적인 도정 평가가 본선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이 경우 가상대결에서 지지후보 없다와 모름 등 부동층 중 관망하는 보수층의 표심이 남 지사에게 쏠릴 가능성도 있다. 남 지사는 현역 지사로서의 실적을 강조하고 보수층 표심을 끌어오는 일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5%, 전해철 후보가 10.2%, 양기대 후보가 3.2%를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히면 이 후보 54.9%, 전 후보 14.8%, 양 예비후보 1.7%로 차이가 더 커졌다. 매경이 같은 조사기관에 의뢰해 작년 12월25일에서 2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전 후보는 3.6%로 67.1%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밀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차이를 좁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3일 동안 경기도 거주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30%)과 무선전화면접(70%)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1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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