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 이용섭 모두 50%이상 압도적…결선투표 없어

(왼쪽부터)박원순 현 서울시장, 이재명 전 성남시장,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에 박원순, 경기도지사 후보에 이재명, 광주시장 후보에 이용섭 예비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확정된 세 후보 모두 5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되었다.

민주당 소병훈 선관위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경선 결과 브리핑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장·광주시장·경기도지사 경선 투표를 치러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66.26%의 지지를 받아 박영선 의원(19.59%)과 우상호(14.14%) 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경기도지사 후보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59.96%를 얻어 전해철 의원(36.80%), 양기대 전 광명시장(3.25%)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광주시장 후보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52.94%를 득표해 강기정 전 의원(32.22%)과 양향자 최고위원(14.85%)을 제치고 최종 확정됐다.

이번 경선 투표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결과와 권리당원선거인단 결과를 각가 50%씩 반영해 결정됐다.

▲ 수도권, '비문 민심'이 '친문 당심' 이겼다. 

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는 '친문 대 비문'의 대결이 전면화되었으나, '비문'인 박원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됨으로서 민주당내 친문세력이 패한 결과를 낳았다. 

'비문'인 박원순, 이재명 후보는 50%가 넘는 높은 여론의 지지를 얻었음에도 '친문'의 조직적 반격이 거셌다.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호남과 친문 지지를 업은 우상호 예비후보가 박 시장을 겨냥해 '대선불출마 선언'을 압박하며 인물교체를 강하게 주장했고,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핵심인 전해철 예비후보가 이 시장을 겨냥한 미투의혹 제기와 SNS 의혹을 제기하며 압박강도를 높였었다. 

그러나 친문 후보들은 모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박원순,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이번 민주당 경선은 '친문'의 당심이 '비문'의 민심을 꺾지 못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경기, 광주 경선 결과 <출처=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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