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말 인적쇄신론 반대, “MB 체제정착 더 관심 가진다”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이 “당청간 소통은 다채널로 레벨별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과 청와대가) 여러 기회마다 직간접적으로 만나면서 의사호통이 충분히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청간 소통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하려 했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이후 2주에 한번씩 열리기로 했던 대통령-당대표 간 정례회동이 한달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어 당청간 소통에 의구심을 품은 지적이 있었다.

박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간의 입장차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견해차는 문제가 아니다”라 말하면서도 홍 원내대표에 대해선 “반 발 앞선 것 같다”며 홍 원내대표의 연말 인적쇄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연말에 내각과 전 여권 진용 재배치해야 한다”며 전면적 인적쇄신론을 주창한 바 있다.

안 사무총장은 “대통령은 개편보다 체제 정착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 말하며 대통령도 연말 인적쇄신론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당청간 소통에 대해 “청와대도 수석이 있고 비서관이 있고 당도 대표가 있고 총장이 있다”며 “박 대표의 말대로 다채널 소통 구조로 가야 하고 수시로 필요하면 의견 교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벨별로 수석과 제가 만날 수도 있다”면서 “처음엔 소위 엇박자가 많이 났으나 이제 소통이 다채널로 다양해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대표는 말한 것처럼 여러 채널로 소통을 해 문제가 업다”며 “그동안 안만났지만 가능하면 자주 만나자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기회마다 직간접적으로 만나면서 의사호통이 충분히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견해차는 문제 아니다… 이제 화합해서 잘 할 것”

홍 원내대표가 제기한 연말 인적쇄신론에 대해선 “대통령은 사실 개편보다 체제가 잘 굴러가도록 정착하도록 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연말쇄신론은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각료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하는 시점인만큼 당에서 개편 얘기가 나온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적쇄신론에 선을 그었다.

안 사무총장은 “바깥에서 볼 때 박 대표가 원외다보니 홍 원내대표가 너무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부분이 있다”며 연말 인적쇄신론은 “홍 원내대표가 반 발짝 앞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표와 홍 원내대표간의 미묘한 갈등기류에 관해선 “일시적으로 의견이 달라도 중간에 서로 설득하고 이해하고 모아지느냐의 문제”라며 “일시적인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안 사무총장은 “홍 원내대표도 박 대표를 따뜻하게 모시고 박 대표도 홍 원내대표를 최대한 존중하려 하므로 앞으로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표의) 취임이 두 달 지났으니 세 달째엔 화합해서 잘 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 사무총장은 당권대권에 대한 당헌당규 개정 문제는 “차기 대표가 들어서서 할 일”이라 잘라 말했으며 “어청수 경찰청장 문제는 본인이 생각하고 진심으로 여러 번 찾아 인사드리고하면 불교계도 양해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낙관적인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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