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면 원지도부 임기 종료…회의 주재할 사람 없는 사태 벌어질 수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교섭단체대표 회동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교섭단체대표 회동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현안 일괄타결을 위한 원내교섭단체 회담을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임시국회 정상화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 임시국회 때부터 여러 쟁점에 대해 합의에 근접한 적이 여러 번 있다”며 “각 당이 주효하게 생각하는 것이 한, 두 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일괄 타결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여야협의가 엎어진 주된 이유가 ‘한국당’ 때문이라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유연한 자세를 갖고 있지만, 당론을 혼자 다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당의 주문이 강력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김 원내대표가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자기 주요 요구가 되지 안됐다고, 단식에 들어가면 국회는 1년 내내 단식 투쟁 현장이 될 것”이라며 “국회는 혼자먹는 밥상이 아니다. 함께 나눠야 할 협치의 장이 국회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그동안 비공식 협의에서 의견이 접근된 것을 볼 때 못풀 문제가 없다”며 “눈덩이는 계속 커져왔다. 지금 한꺼번에 타결하지 않으면 새로운 과제가 더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후반기 원구성조차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오는 29일이면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국회 상임위원장 임기가 끝난다. 그러면 회의를 주재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이 상황이 9월까지 갈 수도 있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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