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관전 포인트 지역은 경남도지사 선거가 유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3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북한의 핵폐기 진정성에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핵사찰을 허용하는 IAEA의 추가의정서를 받아들이느냐 안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미국이 이야기하는 CVID를 인정할 것인가

김 대표는 북미 핵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협상에 있어서 'IAEA 추가의정서' 동의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이란 같은 경우에도 북한보다 상당히 개방돼 있는데도 속였다는 발표가 지금 나오고 있다. 지금 북한처럼 전혀 개방이 되지 않고 땅굴이 1만 곳이 넘는 데서 그걸 어떻게 다 발견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든 사찰을 허용하는 IAEA 추가 의정서라는 게 있다”며 “핵 협상에서 북이 완전한 핵 폐기 의사가 있는지는, 이 부분을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개발, '미국과 협상하고 정상국가로 북미 수교, 평화체제 보장받을 수 있는 외통수'

김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의 올 1월 신년사 발언에 대해 “당시에는 위협적으로 느껴졌지만,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호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마련하기 위해서 수령과 장군님의 염원을 풀어드렸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북은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되지 않고서는 평화가 보장되지 못하고 그러면 인민들의 경제생활을 발전시키지 못한다는, 굉장히 절절한 염원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핵을 개발해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역설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 부분이 지금 핵 폐기 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북은 지구상에 존재하기 위해서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누군가가 정상화 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싼 게 핵개발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핵 개발을 한 후 미국과 협상을 통해 자기들이 정상 국가로서 (북미)수교를 하고 평화체제를 보장 받을 수밖에 없는, 외통수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난 번 남북 정상회담에 수행원 아홉 명 중에 군 핵심들이 다 있다”고 전제한 뒤 “김정은 체제가 이전 김일성이나 김정일 체제 때보다 당은 말할 것 없고 군부까지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정책이나 노선에 대해서 일사불란하게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이 평화체제가 보장되고 난 이후 북미 수교가 이루어지고 나서는, 주한미군이 동북아 균형자 역할은 물론 자기들이 친미 정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북한이 미국과 함께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홍준표 리스크

“홍준표 대표, 만찬장에 왔으면 오히려 더 의미 있게 됐을 것”

김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1야당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에 있어서 남과 북의 역할이 있지만 남쪽에서도 여야의 역할이 있다. 지금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반대한다면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해서 바람직하지도 않고 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만찬장에서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셨다면 안 가겠다면 모르겠지만 야당도 모실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그 전에 그렇게 반대했던 일대일 영수회담을 했는데, 홍준표 대표가 정상회담 자체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전향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홍준표 대표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만찬장에 가서 깽판 부리겠냐?”고 반문하며 “만찬장에 왔으면 오히려 더 의미 있게 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 경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예비후보로 등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역은 경남도지사 선거”

김 대표는 드루킹 사건 의혹에 연류돼 있는 김경수 의원 관련 “(일각에서)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며 극단적인 발언을 했는데, 그렇게 이야기 할 성질은 못 된다고 보다”며 “제가 듣기로는 아마 나올 거는 다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금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데, 보좌관의 500만 원이 (핵심이) 아니고, 드루킹 계좌에 8억 원 정도가 있었는데 그 자금 흐름이 어쨌는가가 굉장히 초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공모 회원이 비누 팔고, 강연비 받는 등의 비용으로 1만여 차례에 걸쳐 그 비용을 냈다고 밝혀졌다”며 “지금 댓글 시스템의 제도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김경수 의원이 불법 여론 대선 조작을 했다는 부분은 지금 밝혀내기 어려울 것이고, 아직 확인은 안 됐지만 특검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명명백백하게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김경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역은 경남도지사 선거다"면서 "나머지는 거의 결론이 나온 거나 마찬가지이다. 김태호 지사가 경남도지사 2번, 국회의원 2번 하고 총리 되려다가 못 됐는데, 어쨌든 경남에서 이미지가 괜찮다. 지금 여러 가지 조사라든지 흐름상으로 본다면 충분히 둘이서는 맞붙을 수 있고, 자유한국당도 여기에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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