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의석수차 5개…선거 결과 따라 원내1·2당 바뀔수도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여야가 진통 끝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함에 따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재보궐 선거 지역이 12곳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최대 13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충남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충북 제천·단양 등으로, 수도권 3개, 호남 2개, 영남 4개, 충청 3개다.

당선무효 따른 재선거 지역 6곳

서울 송파을은 바른미래당 최명길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보궐선거 지역에 올랐다. 이곳은 최재성 전 의원(민주당)과 배현진 전 MBC앵커(한국당)가 나선다.

광주 서갑은 국민의당 송기석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민주당),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민주평화당)이 후보로 추대했다.

울산 북구는 민중당 윤종오 전 의원이, 충남 천안갑은 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이 각각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보궐선거 대상이 됐다.

울산 북구에는 이상헌 전 울산시당위원장(민주당), 강석구 울산대 경제학과교수(바른미래당), 조승수 전 의원(정의당)이, 충남 천안갑은 이규희 전 천안갑지역위원장(민주당), 길환영 전 KBS사장(한국당),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바른미래당)이 각각 후보로 공천됐다.

전남 영암·무안·신안과 충북 제천·단양도 민주평화당 박준영 전 의원과 한국당 권석창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공석이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서삼석 전 무안군수(민주당), 이윤석 전 의원(민주평화당)이 대결을 펼친다. 충북 제천·단양은 이후삼 제천·단양지역위원장(민주당)만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의원사직에 따른 보궐선거 지역 6곳

서울 노원병은 지난 2017년 안철수 당시 의원이 대선후보로 출마하면서 보궐선거 지역이 됐다. 이 지역은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민주당), 강연재 변호사(한국당)가 대결을 펼친다.

또 부산 해운대을은 금품비리 연루 의혹을 받던 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여기는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민주당),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한국당),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바른미래당)이 후보로 출마한다.

이외 국회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인천 남동갑·충남 천안병·경북 김천·경남 김해을은 14일 사직서 처리로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의원 사직 처리로 민주당은 기존 121석에서 118석으로, 자유한국당은 114석에서 113석으로 줄어들어 원내 1당과 2당의 의석수 차이는 5석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로 원내 1, 2당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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