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것과 관련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미국 CNN은 24일(현지시각) 북미회담 취소 서한이 나온 직후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고 평가하면서 “데탕트(긴장완화)의 위기를 맞았다”고도 전망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6월 북미정상회담 취소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관계의 가장 최근 반전”이라며 “두 정상은 지난 가을 서로에 대해 핵전쟁을 개시하겠다는 위협을 교환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역시 이번 북미회담 취소를 일제 타전하면서 영국 총리실의 ‘실망스럽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정상회담이 더 이상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싱가포르 회담이 취소됐다는 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를 이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웃나라 중국 역시 이번 북미회담 취소 소식을 일제히 타전하면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다만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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