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보, 미래 대변하는 후보 아냐”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승조 후보 캠프

충남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충남의 성장동력 마련을 약속했다.

25일 양승조 후보는 <폴리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핵심 선거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양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충남을 만들기 위해 혁신도시 지정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충남은 세종시라는 신행정수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도()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선정에서 배제됐다이러한 불합리함을 바꾸기 위해 지난 130, 충남에도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도록 명시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한 질문엔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그동안 15차례에 걸쳐 충남도지사 공약으로 녹여내어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충남의 미래를 준비해 왔다고 답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충남이 배출한 큰 정치인이라는 강점이 있다면서도 과거형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벗어날 순 없으며 또한,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서울에서 일방적으로 전략공천 되어 급하게 내려온 후보라고 지적했다.

(편집자주) 시사1번지 <폴리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알권리와 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자 서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6개의 공통질문을 통해 각 당 후보자들의 정책과 인물을 충실히 전달, 유권자들이 후보자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인터뷰는 월간 <폴리피플> 6월호에도 실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승조 후보 캠프

<다음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문>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취지를 밝혀달라.

촛불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고 지방자치, 지방분권이 시대의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도지사를 맡아 220만 충남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바꿔놓기 위해 출마했다.

충남 도민들의 선택으로 민주당 최초 연속 4선 국회의원, 당대표 비서실장, 당 최고의원, 당 사무총장,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충남의 주요 공약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추진시켜 왔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충남의 미래를 완성하겠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유권자들의 기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미세먼지 해결이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였고 국내로 한정 지어 보면 서산이 1, 아산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이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데 실제로 서산, 보령, 당진, 아산 등에서 도민들은 만나보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이다.

원인은 바로 충청남도에 건설되어있는 화력발전소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30기의 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는 지을 수 없으니 우리 충청남도 도민의 건강을 희생하면서 에너지공급체계가 유지했던 것이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먼저 현재 킬로와트 당 0.3원 하는 화력발전세를 2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추가로 걷힌 세금과 국비 지원을 통해 2026년까지 충남에 있는 화력발전소 14기를 없애고 LNG, 태양열 등 친환경발전소로 대체할 것이다.

더불어 화력발전소 폐쇄 시기를 현행 30년 기준에서 25년으로 낮추고,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여 충남의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내겠다.

-6.13 지방선거에서 주요 정책과 핵심 선거공약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충남을 만들기 위해 혁신도시 지정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먼저, 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 정부는 2004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각 지역 특색에 맞는 특성화 도시를 선정하여 육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에는 해양·금융 산업, 강원에는 광업·건강생명, 충북에는 정보통신·과학기술 등 기능 군을 정하여 공공기관이 이전되고 관련 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은 세종시라는 신행정수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도()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선정에서 배제됐다.

이러한 불합리함을 바꾸기 위해 지난 130, 충남에도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도록 명시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황이다. 충청남도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공주·부여를 문화관광 측면에서 특성화시키고 서산·태얀·보령 등 해양도시는 해양관광을 축으로 성장, 금산은 인삼, 약초 등을 바탕으로 건강도시로, 천안·아산은 대한민국의 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내겠다. 더불어 수도권 규제 완화를 멈추기 위해 중앙정부를 설득할 것이며 충남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강화하여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승조 후보 캠프

-본인의 강점과 약점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 상대후보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의 강점은 준비되어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충남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122일부터 228일까지 충남 15개 시군 곳곳을 돌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듣는 민심탐방을 진행했다. 이러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그동안 15차례에 걸쳐 충남도지사 공약으로 녹여내어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충남의 미래를 준비해 왔다. 더불어 충남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성장해 왔다.

단점은 그동안 해온 일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9월부터 도입되는 아동수당의 경우 제가 2007년부터 법안을 발의하고 제시해온 정책이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에 포함 시키고 9월 시행도 이끌었는데 아직 제가 도입한 제도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입니다.

상대 후보인 이인제 후보는 충남이 배출한 큰 정치인이라는 강점이 있다. 다만 미래를 대변하는 후보라고 보진 않습니다. 과거형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벗어날 순 없으며 또한,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서울에서 일방적으로 전략공천 되어 급하게 내려온 후보다. 얼마나 많은 도민이 이해해주실지 모르겠다.

-정국 현안이 지역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정국 현안은 북미정상회담일 것이다. 종전 선언과 한반도 비핵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남북 경제교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지속해서 주장해왔던 평화를 기반으로 한 남북 간 교류, 통일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 한반도가 역사적인 변혁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선거를 넘어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기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속에서도 철 지난 이념공세와 불신조장으로 일변하는 정당의 후보가 얼마나 국민의 선택을 받을지 의문이다.

아무리 야당이라도 국익과 민족의 염원이 달린 일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한반도의 평화정착, 나아가 평화적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할 것이며 충남 도민들에게 떳떳이 평가받을 것이다.

-선거전략과 캐치프레이즈, 선거캠페인의 핵심포인트는 무엇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의 캐치프레이즈는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이다. 저는 지난 14년간의 의정활동 기간동안 12년을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 해왔다. 그 누구보다 우리 사회의 적폐와 부조리함을 잘 알고 있으며 가장 소외되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국민들과 함께 해왔다고 자부한다.

저는 도지사가 되면 우리 충남을 사회양극화, 저출산 등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표모델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또한,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15개 시군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내고, 220만 도민 중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도정을 펼칠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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