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이슈] 서울시장 선거, 박원순 50% 이상 지지율로 독주…야권 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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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3선 저지 띄운 김문수-안철수, 주자놓고 신경전

    ▲왼쪽부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3파전이 거세다.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균형발전 ▲미세먼지 저감 ▲시민 주도 행정 서비스 제공 ▲청년 수당 확대 ▲특화 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소 설치 ▲서울 ’With U’ 센터 설치 ▲자영업자 실직 안전망 구축 등을 9대 중점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서울은 자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수도 이전 개헌 저지 ▲한미연합사령부, 서울 유지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실시 ▲대학가 첨단지식산업 특구 개발 ▲대중교통요금 상한제 도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바꾸자 서울!’ 이라는 기조 아래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시티 구축 ▲방과후 학교 지원 및 평생교육 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안전돌봄 서비스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5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朴후보, 여론조사서 과반 이상 지지율…金-安, 10% 박스권
    현재의 흐름대로 간다면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중앙일보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51.2%, 김 후보는 13.6%, 안 후보는 15.5%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중앙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서울시 거주 유권자 81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29%)과 무선전화면접(71%)을 병행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18.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4%p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MBC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1.1%, 김 후보가 9.1%, 안 후보가 13.9%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서울시 거주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21%)과 무선전화면접(79%)을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14.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여론조사 모두 박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金 “기업 자유 존중한다면 동지로 인정”…安 “자신만이 야권 대표 주자"
    이런 가운데 김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설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중도-보수 단일화를 통해 흩어진 표심을 모으고, 박 후보의 3선을 막자는 데에 단일화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가 야권의 대표 주자로 나설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는 개인의 성공을 믿고, 대기업 자체는 매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데, 이는 기업의 자유, 민주주의 신념이 확고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의 자유를 존중해준다면 동지로 인정한다는 것이 후보님의 뜻”이라고도 전했다.
     
    반면 안 후보는 “자신만이 야권의 대표 주자로 나설 수 있다”며, 안철수 중심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는 도구로써 필요하다”며 “단일화는 안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하고, 대표주자로 나서길 바란다.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옐로우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安, 단일화 의미 없다는 지적도…朴 “단일화에 좌지우지 않겠다”
    그러나 두 후보의 연대가 당위성이나 지지율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직접적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과 그들과는 다른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말한 ’바른미래당’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국민을 바라보기 보다는 정치공학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또 박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어, 단일화를 하더라도 국민적 당위성은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고, 김 후보-안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값이 박 후보와 오차범위 바깥이기 때문에 승산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위 후보인 박 후보는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오로지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방침이다.
     
    캠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문수-안철수 야권 단일화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오로지 시민들만 보고 간다는 것이 후보님의 뜻”이라고 답했다.
     

    신건 기자 helloge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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