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북한 공연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히트곡 'J에게'를 부르게 된 일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열린 2018 남북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봄이 온다'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희는 'J에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첫 곡을 마친 이선희는 "16년 전 평양 공연이 내 마음속에 소중한 보물처럼 남아있었는데 두 번째 기쁜 순간을 맞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평양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얼마 전 북측 예술단이 서울에서 공연할 때 'J에게'를 불러줘서 감동이었다. 공연이 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봄이 와서 더 많은 교류와 좋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했으면 한다. 그때마다 나를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좋은 노래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선희는 자신의 히트곡 'J에게'를 부르게된 일화를 설명했다.

이날 이선희는 "당시 무명 작곡가였던 이세건이 악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걸 보고 순간 '이거 내가 불러도 되냐'고 물어보고 악보를 주워왔다. 그게 바로 'J에게'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뭔지는 모르지만 악보라는 것이 나를 설레게 했다. 악보는 음악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통로였다. 절대로 저 악보를 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악보를 주웠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이선희는 그 악보를 잘 가지고 있다가 3년 후 1984년 강변가요제에 출전했고, 'J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이선희는 15장을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최고의 가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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