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56% >한국20% >바른미래7%-정의5%-평화2%, 민주-한국-바른미래 상승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월4주차(21일, 23~2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3주 연속 하락하면서 70%대 초반대로 떨어졌고 정당지지도에서는 6.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진행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3주차 대비 2.3%p 내린 72.5%(매우 잘함 49.2%, 잘하는 편 23.3%)로, 3주 연속 하락하며 70%대 초반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22.6%(매우 잘못함 12.4%, 잘못하는 편 10.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4.9%.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8일) 일간집계에서 75.3%를 기록한 후, 20일(일)에 있었던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의 ‘드루킹 사례비’ 보도가 있었던 21일(월)에는 73.9%로 내렸고, ‘北 핵실험장 폐기’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 거부 소식이 보도된 22일(화)을 경과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수)에도 72.2%로 하락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대통령 개헌안의 ‘투표 불성립’ 폐기 소식이 있었던 24일(목)에는 74.5%로 반등했으나, 전날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보도가 확대되었던 25일(금)에는 72.8%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9.7%p, 68.6%→58.9%, 부정평가 35.1%), 대구·경북(▼4.8%p, 70.0%→65.2%, 부정평가 26.9%), 경기·인천(▼1.9%p, 77.8%→75.9%, 부정평가 19.9%), 서울(▼1.2%p, 74.5%→73.3%, 부정평가 22.1%), 연령별로는 20대(▼4.9%p, 80.2%→75.3%, 부정평가 20.4%), 60대 이상(▼3.4%p, 65.5%→62.1%, 부정평가 29.2%), 30대(▼2.5%p, 81.9%→79.4%, 부정평가 18.2%), 50대(▼1.2%p, 69.9%→68.7%, 부정평가 25.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8%p, 47.7%→45.9%, 부정평가 49.1%)과 중도층(▼1.7%p, 75.5%→73.8%, 부정평가 22.3%)에서 주로 하락했다. 다만 대전·충청·세종(▲4.1%p, 70.9%→75.0%, 부정평가 21.2%)과 광주·전라(▲1.3%p, 84.9%→86.2%, 부정평가 10.5%)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55.7%, 한국당 19.5%, 바른미래당 6.7%, 정의당 4.8%, 민주평화당 2.3%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5%p 오른 55.7%를 기록하며 55%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주중집계(월·수, 21·23일)에서 54.9%로 오른 데 이어, 25일(금) 일간집계에서도 56.5%로 상승했고, 충청권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는데, 특히 TK(민 46.0%, 한 29.1%)에서 3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오차범위(±7.2%p) 밖으로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산·경남·울산(▼5.7%p, 52.4%→46.7%)에서는 문재인 대통령(▼9.7%p, 68.6%→58.9%)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역시 0.8%p 오른 19.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국당은 주중집계(월·수, 21·23일)에서 20.9%로 상승하며 한 달 만에 20%대를 회복했다가, 25일(금) 일간집계에서는 18.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서울,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5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는데, PK(▲6.9%p, 25.0%→31.9%)에서 상당 폭 상승했으나, 보수층(▼11.1%p, 55.9%→44.8%)과 충청권(▼6.0%p, 21.8%→15.8%)에서는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으로 지지층 이탈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또한 1.0%p 오른 6.7%로 다시 6%대로 올라섰는데, 보수층(▲5.2%p, 4.7%→9.9%)에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의당은 1.0%p 내린 4.8%로 5%대를 유지하지 못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1.1%p 내린 2.3%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0.4%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감소한 9.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23~25일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