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와대와 기초협의 했다…지방선거 후 예상"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및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6.13 지방선거 이후 부분 개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한 기자간담회에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장관들에 대한 1년 평가를 했고 몇 가지 현안과 관련해 새로운 방식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는 곳이면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며 "규모가 클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으니까 교체하고 그런 거는 아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서는 "선거기간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해 시점은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 "사실 1년 동안 개각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다. 인사가 잘 됐느니, 못 됐느니 하는 말이 있지만 인사가 잘 됐다는 방증"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8일 "청와대로서는 총리의 이러저러한 구상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사 제청권을 가지고 계시니 인사에 관해서도 여러 구상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리의 개각 관련 말씀은 일을 하신지 1년이 지난 만큼 여러 소회 가운데 하나를 밝히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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