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선·제2목표는 김문수 후보 넘는 것”

<사진=김종민 정의당 후보 캠프 제공>
▲ <사진=김종민 정의당 후보 캠프 제공>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서울의 미래’가 아닌 ‘자신과 당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분들”이라며 “담대한 비전과 결단력으로 시민의 삶을 바꿀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후보는 <폴리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박원순·김문수·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준 ‘올드보이’들”이라며 “재탕, 삼탕 이외에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이명박·오세훈이 망쳐 놓은 서울이 박원순표 서울 7년 동안 정상화된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여전히 서울은 교통·주거·교육 등 헬조선의 축소판인 헬서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헬조선 탈출은 헬서울의 전면적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민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 “경기도지사로서의 행정경험을 갖추고, 보수후보로써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장점”이라면서도 “시대의 요구와 돌떨어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안철수의 서울혁신경영이 겹쳐보인다”며 “서울을 바꾸자는 구호만 있을 뿐, 서울에 대한 아무런 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 없는 서울 ▲세입자 보호 ▲프리랜서 노동조합 설립 ▲한강센트럴파크 조성 ▲동반자관계 인증제 실시 등의 5대 핵심공약과 ▲유기동물보호시설 확대 ▲성별임금격차 의무공개 ▲인권조례 제정 ▲평화생태수역 조성 ▲청년일자리 창출 등 5대 특화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목표는 당선이고, 제2목표는 김문수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얻는 것”이라며 “서울시민들이 서울에서만큼은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사진=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 <사진=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다음은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문>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취지를 밝혀달라.
서울시장 후보들 중 자신이 아닌 오로지 서울의 전혀 다른 미래만 생각하는 사람, 오직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저 김종민이 유일하다. 서울시민 누구나 다 알고 계신 것처럼,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세 후보는 모두 서울시장 자리를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으면서 ‘서울의 미래’가 아닌 ‘자신과 당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에게 서울을 맡겨서는 안된다. 아울러 세 후보는 지금까지 서울 시장으로, 경기 지사로, 대선 후보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주신 ‘올드보이’들이다. 이분들 중 누가 시장으로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준 것의 재탕, 삼탕 이외에,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서울시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저는 박원순표 서울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있는 단 한 명의 후보이다. 이명박 오세훈이 망쳐 놓은 서울이 박원순표 서울 7년 동안 정상화됐다. 무엇보다 촛불혁명 이전 박근혜 정부 시기부터 정상화되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서울은 여전히 교통·주거·교육 등 헬조선의 축소판인 헬서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헬조선 탈출은 헬서울의 전면적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순히 서울시정 정상화를 넘어 이제는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나가야 한다.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 이명박의 재탕이 될 뿐이다. 담대한 비전과 결단력으로 박원순을 뛰어 넘어, 시민의 삶을 바꿀 후보는 바로 저 김종민 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유권자들의 기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촛불이후 지금까지 시민들은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내 삶의 변화는 잠시 미뤄둔 측면이 있다. 이제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런 요구를 전면적으로 드러낼 때가 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그래서 구시대의 유물인 자유한국당을 넘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민의 삶과 내일을 두고 제대로 된 정책경쟁을 하고 싶다. 서울시민들도 적폐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라지기를 바라시고,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기대하고 계신다고 본다. 
 
서울의 최대현안은 미세먼지대책이다. 모든 서울시민이 하루하루 촉각을 곤두세우는 일이고 이대로는 못 살겠다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는 일이다.  안철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 둘 다  원순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150억짜리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두 분의 공약을 들여다봐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경기도지사로 환경문제 잘 해결해왔으니 믿어달란 말만 반복하고 안철수 후보도 5대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나왔는데 실질적인 해결을 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 사실 미세먼지대책은 서울의 교통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의 직장인 82.6%(2017년 잡코리아 설문조사)가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한다. 더 많은 차량과 더 맑은 공기는 공존 할 수 없다.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걷기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교통량 분석을 통해 주요 도심부터 한정된 시간대의 영업용차량과 대중교통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차량의 전면출입통제를 실시하겠다. 4대문 안은 도보와 자전거가 어울리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가장 빠르고 편한 서울을 만들겠다. 주요 간선도로 및 도심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전액 대중교통활성화에 지원하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통지옥이었던 런던 역시 면단위 혼잡통행료 징수 등 과감한 정책으로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공해를 줄였고, 청소년 무상교통정책 추진으로 나아갔다. 서울도 할 수 있다. 사실 미세먼지 대책은 해결방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후보 세명 다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삶을 우선으로 놓기가 힘들다. 대선지지율을 고려했을 때 찬성과 반대가 확연히 갈리는 문제해결을 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김종민은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가 최우선인 후보이다. 과감한 결단으로 미세먼지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 
 
-6.13 지방선거에서 주요 정책과 핵심 선거공약은 무엇인가?
김종민의 5대 핵심공약
1. 차는 줄이고, 숲은 늘리고, 미제먼지 없는 서울
2. 세입자 지키는 공정임대료, 계속거주권 도입
3. 서울시가 직접 지원, 프리랜서 노동조합 설립
4. 신곡수중보 철거, 한강센트럴파크 조성
5. 동반자관계 인증제 실시, 차별 없는 서울
 
김종민의 5대 특화공약
1. 반려동물 안락사 0% 서울, 지자체까지 유기동물보호시설 확대 
2. 성별임금격차 의무공개 추진 
3. 서울시 인권조례 제정
4. 한강에서 대동강까지 평화생태수역 조성 
5. 시민기업 설립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청년일자리 창출
 
-본인의 강점과 약점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 상대후보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는 서울시민과 가장 닮은 후보이다. 서울민생네비게이션으로 불릴만큼 서울 곳곳의 민생현장을 오랫동안 경험해왔다. 다만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다. TV토론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선거가 시작되면 인지도는 크게 오를 것이다. 
 
저 김종민은 아직 모든 서울시민들께서 아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힘겹게 살아가시는 서민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저와 가까운 지인들은 세입자 김씨, 비정규직 박씨, 청년알바 정씨, 성소수자 이씨 처럼 갑이 아닌 을에 해당하는 분들이다. 다른 후보들보다는 “서울시민과 가장 닮은 시장후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재개발문제로 쫓겨나는 세입자분들이 저를 찾아오셨다. 당시 세입자들의 요청으로 2004년 구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에 발걸음을 떼었다. 세입자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제 별명이 ‘서울민생네비게이션’인데, 다른 후보들과 확실히 다른 점은 처음부터 중앙정치가 아니라 민생현장에서, 지역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했다는 것은 자랑할 만하다고 본다.   
 
우선 박원순 후보는 지난 7년 동안, 이전 이명박, 오세훈이 망친 서울시정을 정상화한 것과 대단한 열정에 대해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칭찬을 드리고 싶다. 좋은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서울시민의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박원순표 서울은 이제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겉모습은 바꾸었지만, 교통·주거·교육 등 곪을대로 곪은 서울의 속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다음 시장은 이 서울의 속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시민의 삶을 바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속까지 혁신하는 서울로 한 발 성큼 내딛어야 한다. 
 
안철수 후보는 작은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오로지 대선의 망령에 사로잡혀있는 모습뿐이다. 서울을 바꾸자고 구호만 있을 뿐, 서울에 대한 아무런 비전이 없다. 감옥으로 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영과 안철수의 서울혁신경영이 겹쳐 보이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다.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을 보면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을 만들어 편리한 도시를 만들고, 4차 산업 기술기업을 이용한 창업을 적극 육성하고 행정도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내용이다. 솔직히 말해 그게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 좋은 얘기이라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서울스마트도시연구센터장’ 역할이 딱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문수 후보는 모 의원이 말한 적 있는데 ‘노느니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 분은 태극기 집회 전사로 알려져 있지 않나. 시대의 요구와 동떨어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정치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는 것을 지난 촛불에서 우리는 모두 똑똑히 경험했다. 다만 경기도지사로서의 행정경험을 갖춘 분이고 보수 후보로서 이제까지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장점이라 평가할 수 있다. 
 
-정국 현안이 지역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평화정국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의미있는 세기적 사건이라고 본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멀지 않은 일이기에 정의당은 이러한 평화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평화국면과 동시에 촛불이후로 미뤄두었던 시민들의 삶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논쟁해야 하는 지방선거 시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남북정상회담 폄훼, 방탄 국회 등으로 인해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렇게 계속 몽니를 부린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직 선거운동 초반이기 때문에 판세를 언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지난 대선에서도 보듯이 이제는 선거에서 TV 토론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TV 토론을 통해 본격적인 정책대결의 장이 펼쳐지면 제가 금방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넘고, 박원순 후보와 서울의 미래를 놓고 그야말로 생산적이고, 신선한 정책 선거가 시작될 것이고, 김종민 바람이 들불처럼 번져갈 것이라 생각한다. 
 
김문수-안철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서로 사랑하는데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나를 더 사랑한다고만 우기고 계신 모습이다. 이런걸 도끼병이라고 한다.
얼마전 김문수후보는 안후보와 단일화는 정의당과 단일화하는 것만큼 가능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시민들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는 기득권끼리의 야합이라고 스스로 자백하신 것이다. 
두 분다 2등이라도 해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일 것이다. 정치갑질 일삼았던 정당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반드시 없애주실거라 생각한다.  
 
-후보자의 선거전략과 캐치프레이즈, 선거캠페인의 핵심포인트는 무엇인가.
박원순 시장의 7년은 이명박, 오세훈 시장이 망쳐놓았던 서울시를 정상화시키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하에서 하신 것이라 더욱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서울시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나라를 바꿔주신 위대한 시민이시다. 반면, 자신의 삶의 변화에 대한 마음은 계속 뒤로 미뤄두셨다. 서울은 아직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수십년간 서울시민의 삶의 괴롭히던 갑질, 기득권은 성역처럼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성역을 깨야 시민의 삶이 바뀐다. 다른 후보들은 눈치보느라 안 건드린다.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의 갑질, 삼성의 무노조 신화에 가려진 노조파괴 공작,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 수많은 적폐들이 드러났다.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묶으면 바로 ‘갑질’이다. 저는 서울시장의 권한을 가지고 서울시민들 대신해 여전히 남아있는 기득권과 갑질에 맞서고, 시민의 삶을 해결해주는 것을 하겠다. 그로부터 을들의 전성시대를 만들 수 있다. 
 
갑질이라는 단어야말로 국민들의 한숨과 절절한 요구가 담긴 살아 있는 말이다. 갑질을 제대로 청산하는 것이 정의당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또 대표적인 정치 갑질, 자유한국당을 구석기 시대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라는 것이 국민들의 열망이다. 국민들의 열망과 요구를 담은 슬로건이자 정의당의 역할을 자임하는 슬로건으로 ‘갑질없는 서울, 제1야당 교체’를 슬로건으로 쓰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예비후보 기간 동안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집 앞에서 농성을 하고, 5.18에는 전두환씨의 자택 앞에서 경호철회와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또 최근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거나 낙태죄 폐지 1인 시위에도 동참했다.
 
매일 공약을 발표하고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서울시장 후보로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 발언하고 있다.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적폐를 청산하는 동시에 서울시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저의 전략이다. 
 
우선 대부분의 언론에서 1강 2중이다라고 표현하는데 잘못된 것이다. 사실은 1강 3약구도이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들불은 어디로 번질지 모르는 것이 선거다. 
몇 프로 득표 이런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목표는 오로지 당선이고, 제2목표가 있다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하는 것이다. 저와 정의당이 김문수와 자유한국당 보다 많은 득표를 하고, 서울 제1야당이 된다면 서울의 골목 골목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고, 제가 당선된다면 내 삶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되실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오직 서울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에서만큼은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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