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 ‘무소속 김충섭 44% >한국당 김응규 28%’, 무소속 돌풍에 휩싸여

경북 김천시장 후보 지지도 (ⓒ 매일신문-TBC)

매일신문과 TBC는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6.13지방선거 김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돌풍에 휩싸였다고 5일 보도했다.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와 오차범위 선상의 우세를 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김천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한국당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매일신문과 TBC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41.6%)가 한국당 송언석 후보(33.9%)를 7.7%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3.7%p)에서 살짝 벗어난 것으로 사실상 치열한 경합상황으로 볼 수 있다.

최 후보는 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51.7%)를 받았고 만 19~29세, 40대에서도 각각 35.3%, 48.0%의 지지율로 송 후보를 앞섰다. 송 후보는 각각 만 19~29세, 30대, 40대에서 14.0%, 21.4%, 27.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최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44.6%, 35.0%를 얻는데 그쳐 송 후보가 같은 연령대에서 거둔 지지율(46.3%, 43.3%)에 미치지 못했다.

지지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송 후보(33.7%)와 최 후보(31.2%)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부동층은 35.1%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한국당이 39.5%로 민주당(27.4%)에 앞섰다. 50대 이상에서는 한국당 지지세가 강했고,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바른미래당은 4.5%, 정의당은 2.4%, 민주평화당은 0.4%였다.

김천시장 ‘무소속 김충섭 42.7% >한국당 김응규 28.1%’

김천시장 선거에서는 김천시 부시장 출신 김충섭 무소속 후보가 42.7%, 자유한국당 김응규 후보 28.1%, 박희주 무소속 후보 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동층은 21.5%로 나타났다. 1, 2위 후보 간 격차는 14.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김충섭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45.8%의 지지를 획득해 30.3%의 지지율을 기록한 김응규 후보를 멀찌감치(15.5%포인드) 따돌렸다. 김충섭 후보는 30대, 50대 연령층과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김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도 36.7%의 지지를 얻었다.

김응규 후보는 50대와 60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호응을 받았고 한국당 지지자들로부터는 5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천시의원인 박희주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과 20대 연령층 응답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충섭 후보는 부동층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김충섭 후보를 선택했다. 김응규 후보는 27.1%, 박희주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경북 김천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 17%, 무선 83%)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