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60대이상-보수층 제외한 모든 계층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긍정적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국민이 삶의 질 제고와 일자리 확대의 기대를 나타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될 예정인 가운데,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므로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7%로, ‘산업 생산력이 낮아지고 비용이 상승할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31.6%)보다 20.1%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16.7%.

직업별로는 사무직(긍정적 64.6% vs 부정적 22.3%)과 학생(58.3% vs 18.7%)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긍정적 37.8% vs 부정적 42.0%)과 자영업(46.7% vs 40.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부정 의견이 팽팽했고, 노동직(긍정적 39.8% vs 부정적50.2%)과 가정주부(긍정적 35.7% vs 부정적 40.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적 28.0% vs 부정적 48.4%)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30대(긍정적 68.6% vs 부정적 18.3%)와 40대(65.8% vs 24.7%)에서는 3명 중 2명 이상의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이어 20대(59.2% vs 17.0%)와 50대(46.1% vs 41.7%)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긍정적 58.7% vs 부정적 25.1%), 대전·충청·세종(56.8% vs 31.8%), 서울(52.2% vs 24.7%), 부산·경남·울산(50.8% vs 36.5%), 광주·전라(48.1% vs 27.9%)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긍정적 36.6% vs 부정적 48.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적 65.3% vs 부정적 21.3%)과 중도층(54.4% vs 32.7%)에서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는 반면, 보수층(36.2% vs 52.5%)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최종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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