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계개편 속내 드러냈다”

안철수 서울시장 바른미래당 후보 ⓒ폴리뉴스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서울시장 바른미래당 후보가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안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6월의 1등은 3번’이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정실패에 대한 자기반성이 없으며, 113석을 가진 채 시민을 우습게보고 있다”며 “특히 ‘이부망천’이라는 기괴한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부패한 한국당을 심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정당의 도덕적 파탄은 극에 달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으로 여성 비하 경력이 있는 홍준표가 당 대표에 포진해 있으며 천만 서울 시민의 열망을 훼방 놓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민심의 반영이 아닌 정계개편의 수단이라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로 전락했다. 홍 대표가 ‘부산에서 지면 문 닫겠다’, ‘대구에서 지면 문 닫겠다’고 말했다는데 어차피 문을 닫을 운명이라면 야권 표 혼자 챙기지 말고 박원순 후보의 무능 행정을 심판할 수 있도록 야권 단일화에 협력하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바른미래당 후보 ⓒ폴리뉴스

한편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라는 기자의 지적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아무런 여론조사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다”라며 “유일하게 맞춘 것이 구글 트렌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심의 정도에 따라 검색이 많아지고 거기에 당선확률이 비례한다는 것이 최근 여러 선진국들의 사례다”라며 “우리나라도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를 검색해보면 제가 1위, 2위가 박원순, 김문수 후보는 한참 뒤쳐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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