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국민에게 사과하면 미련없이 서울 떠나겠다"

배우 김부선씨가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KBS 뉴스9 캡처)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부선 씨는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더 이상 숨길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라며 "이쯤 되면 저도 바라는 거 없다. 솔직한 고백이다. 저와 그동안 속인 국민들에게 사과하면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먼저 이 후보의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라는 주장에 대해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만나자고 전화하나. 통화기록만 봐도 안다. 저는 이혼했거니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렸다"며 "(이 후보가)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고 있다.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무수히 많은 항의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들이나 같이 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 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며 저를 좌절시키고 주저앉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라고 했다. 애로배우, '거리의 여자' 취급도 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둘의 주장은 대부분 허구이니 100% 안심해도 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10일 김부선 KBS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정치공작 세력들로부터 반복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는 김부선 씨와 그분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분명히 밝힌다. 근거 없는 음해와 인신공격, 배우자인 김혜경 씨에 대한 인격살인은 이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김부선 씨를 정치공작에 이용하는 세력들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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