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해야 국민이 대접 받고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한다”, 6.13선거 투표 독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지켜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재차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있지 않을까 싶다.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오전 10시로 예정됐지만 이 시간에 진행되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TV생중계를 약 12분 동안 시청한 뒤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일인 것과 관련 “우리 정부 들어서 처음 치르는 전국 선거인만큼 투개표 등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며 “이제는 선거관리 공정성에 있어 별 문제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정한 선거 관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투표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고, 정치 발전을 만들고, 평화를 만들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만든다. 투표해야 국민이 대접 받는다. 투표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공직선거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아서 최종 투표율이 기대가 된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앞서 TV를 통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장면을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차담하지 말고 먼저 들어가서 시청합시다”라고 하자고 북미정상회담 시청을 제안하고 회의장인 세종실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옅은 미소로 바라봤고 회담중계 장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 시청했다. 시청 내내 옅은 미소와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였고 국무위원들도 모니터 집중해 시청하느라 회의실이 조용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악수장면에선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단독회담에 들어가기 전까지 약 12분 동안 TV시청을 종료하고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는 직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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