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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미회담] 단독-확대회담 1시간40분 종료, 업무오찬 진행

김여정 업무오찬에 참석, 관심을 모았던 ‘오찬 햄버거’는 빠져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11시 34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2시34분) 무렵에 확대정상회담을 종료하고 세 번째 일정인 북미 업무오찬을 들어갔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16분부터 양측 통역관만이 참석한 단독정상회담을 약 40분가량 한 뒤 곧바로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가 약 1시간 4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확대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양측에서 배석했다.

단독-확대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140분 동안 세기의 ‘핵 담판’을 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친 뒤 “매우 매우 좋았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훌륭한 관계”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다.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 작성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단독정상회담 후 확대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회담 후 진행된 업무오찬(Working lunch)에는 미국 측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북미 사전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추가로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추가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날씬하고 잘생기게(nice and slim) 찍어달라, 모든 사람이 잘 나오게 찍어달라”는 말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업무오찬 종료시간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에 기자회견에서 회담결과를 발표하기로 그 전에는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이 공개한 오찬 메뉴에는 햄버거 메뉴는 빠졌다. 전통적인 서양식과 한식, 그리고 싱가포르 현지음식이 골고루 배치됐다. 전채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 허니라임소스를 넣은 말레이식 그린망고 케라부와 신선한 문어, 오이와 고기를 함께 넣은 궁중 요리 오이선이 제공됐다.

메인 메뉴로는 감자 도피느와, 삶은 브로콜리, 와인소스가 들어간 소고기 콩피(소갈비), 중국식인 칠리소스를 곁드린 새콤한 돼지고기(탕수육), 엑스오(XO) 소스를 곁드린 양저우식 볶음밥, 대구조림이 올랐고 식후엔 다크 초콜릿 가나슈, 체리 소스를 넣은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프랑스식 트로페지엔(크림케익)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한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오찬 햄버거’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모였으나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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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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