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1곳 중 24개 기초단체장 한국당 석권, 무소속 6곳 당선, 민주당 1곳

‘박정희 신화’의 도시 경북 구미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99.8%의 개표율을 보인 14일 오전 8시 현재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40.8%(74,917표)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2위는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로 38.7%(71,055표)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어 무소속 김봉재 후보 9.4%(17,337표), 바른미래당 유능종 후보 7.5%(13,849표), 무소속 박창욱 후보 3.5%(6,482표) 순이었다.

장 후보의 당선은 TK지역에서의 한국당에 대한 지지기반 약화, 이에 따른 보수세력의 분열, 그리고 연령별로 젊은층 비율이 많은 인구구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3위 김봉재 후보, 4위 유능종 후보 등이 보수후보로 분류돼 보수세력 분열이 장 후보의 당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3~5위 후보들의 득표율이 약 25%에 이르렀다.

한편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기초자치단체 8곳 중 7곳에서 한국당 후보가 석권했고 달성군 1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 기준으로 한국당 후보들의 압승은 없었고 민주당의 후보들의 선전이 돋보였으나 결과는 과거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구 동구와 북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였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인 수성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한국당의 아성을 허물진 못했다.

경북 기초단체장 23곳 중 17곳을 한국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구미시장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5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경북 역시 대구처럼 보수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다만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과 민주당 후보의 입성이 변화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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