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선대위원장 “예상보다 높은 결과, 무겁게 느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까지 압승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겸손’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민주당은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6.13지방선거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에 대한 감회를 나타냈다.

이날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홍영표 원내대표, 이해찬·박영선·이춘석·강병원 의원 등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국민의 선택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여러분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며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보다는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다”라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은 평화와 민생을 선택했고, 지역주의 색깔론, 이념과 결별해줬다”며 “문재인 정부를 도와 나라다운나라,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는데 어제와 같은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대한 것보다 큰 성과를 가져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정치의 오랜 과제였던 지역주의를 타파했다.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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