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페이스북 지적 일리있다…바른미래당·평화당도 협조하는 모습 보여야"

김현 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김현 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은 모호한 반성을 할 것이 아니라 국정 협력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4.27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이 국정 협력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시금 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17일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반성문을 쓴 지 하루 만에 홍준표 전 대표가 거친 표현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문제점을 세세히 공격함으로써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의 반성문이라고 하는 것도 구체성이 떨어지는 모호한 표현으로 점철된, 진정성이 결여된 반성문"이라며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국정 운영에 발목 잡는 모습을 표로써 심판했는데, 자유한국당이 집단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그냥 잘못했다는 식의 시늉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1년간 발목잡기에 치중한 모습 ▲한반도 평화 조성에 대한 무책임한 반대와 여당에 대한 색깔론·마녀사냥에만 몰두한 점 ▲민생, 경제, 일자리 등 민생 정책까지도 이유 없는 반대를 한 점 등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구체적 반성과 쇄신 없이 막연한 할리우드 액션과 '그 밥에 그 나물'격인 단편적 인적 쇄신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경험했던 실망스런 모습에 대해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모습이지만 따지고 보면 일견 일리 있는 지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지금 모호한 반성문을 읽을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에 대한 원만한 대화와 합의를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원구성 협상과 함께, 그동안 미뤄왔던 국회의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향해서도 국회 정상화 협력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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