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기 국회 개원한지 3주 지났지만…의장 선출도 아직

텅빈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 텅빈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20대 하반기 국회가 3주째 공전하는 가운데 원구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의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20대 하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민주당도 야당이 수습할 시간을 필요로 하고, 뼈를 깎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원구성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야당의 상황을 고려해, 6월 원구성 협상을 빌미로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국회 정상화와 당 혁신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에는 규정이 있고, 관례가 있다"며 "한국당 혁신이 먼저고, 그 혁신의 과정과 결과가 어떤 모습일지 알기 어려운데 무작정 원구성을 기다려달라고 하는 것은 민의와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할일은 기본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국민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대 전반기 국회는 지난 5월 29일부로 종료됐으며, 같은날 후반기 국회를 개원했다.
 
당초 국회법에 따라 후반기 국회의장을 임기 만료 5일 전인 5월 24일에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지방선거와 각종 현안으로 인해 선출되지 않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