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면회, 본인이 거부하니 말하기 어렵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재개업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재개업 신고서 제출 이유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회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 대표를 물러난 만큼 인간적 정리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 전 대통령을 위로차 면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서는 "본인이 접견을 거부하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변호사 휴업 신고서를 냈다. 변호사는 개업하거나 사무실을 옮길 경우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개업 신고서를 내야 하며, 휴업을 중단할 때도 마찬가지다.

홍 전 대표는 신고서에 서울시 송파구 자택을 변호사 사무실 주소지로 적어, 서울변협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변호사들이 개업신청서를 급하게 제출할 경우, 자택을 사무실로 기재해 제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을 경우, 홍 전 대표의 변호사 재개업 신고서는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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