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명 전원, 수술대에 올릴 것"…대대적 인적청산 예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긴급모임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긴급모임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계파갈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20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계파 갈등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엄청난 위기상황 속에서도 다시 계파간 갈등을 통해서 우리 당이 쇄신과 혁신이 앞으로 비대위를 통해서 이게 소홀히 된다면 해체되어져야 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에 기초한 그런 쇄신을 또 계파갈등으로 이렇게 날을 세워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친박 비박 싸움으로 양상을 흘러가게 방치해서 당권을 또 손에 쥐는 그런 앞으로 쇄신이나 또 혁신비대위가 꾸려지도록 절대 하지 않겠다"며 "보수의 본질적 가치와 이념은 확고히 지켜나가되 시대정신과 트렌드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분명히 당을 변모시키고자 하는 것이 저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금 자유한국당을 이 위기에서 수습하는데 제 모든 역량과 정치적 책임을 다 하는 것"이라며 "위기를 틈타 가지고 제가 당권을 손에 쥐겠다는 그런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권한대행은 앞으로 꾸려질 혁신비대위와 관련해서는 "우리 구성원 114명 전부 다 수술대 위에 다 올려, 살릴 사람은 살릴 것이고 또 청산의 대상으로 가야 될 사람은 가야 될 것"이라며 대대적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그는 "슬쩍 전당대회를 해서 당대표 뽑고 비대위 활동을 종료하는 방식으로는 한국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며 "원내정당, 정책정당으로서 역량과 역할을 높여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하는 사람들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그런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며, 한국당 모든 것을 변화시켜낼 수 있는 강단과 국민적 눈높이에 그런 그래도 인식이 갖춰질 수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단정하지 않는다"며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서 한국당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구함에 있어, 편협성이 들어가는 비대위 준비는 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쇄신안 표결 여부에 대해서는 "표결사항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기 전까지는 쇄신안에 대해 폭넓은 공감을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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