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부겸 장관에게 “유족에게 예우 갖춰서 애도 표하라”

청와대는 25일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추서문제와 관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의 정례브리핑에서 고 김 전 총리 추서문제에 대해 이같이 매듭지었다. 김 전 총리가 5.16 군사쿠데타의 주역이며 박정희 군사독재의 한 축이었기 때문에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또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 전 총리 빈소 조문 여부에 대해선 “추서를 하러 가는 김부겸 장관에게 문 대통령께서는 다음과 같은 뜻을 전달했다”며 문 대통령이 김 장관에서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을 한다”고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전 총리에 대한 무궁화장 추서 배경에 대해 고인이 된 전직 총리 이영덕, 박태준, 남덕우, 강영훈 등 4명의 전직 총리에 대한 국민훈장 추서 사례를 들었다. 그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이영덕, 남덕우 전 총리가 (돌아가신 후 추서)받았고 박태준, 강영훈 전 총리는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총리가 돌아가신 후 청조금정훈장을 추서 받은 부분에 대해 “청조근정헌장은 공직자들이 받는 훈장이다. 그래서 공직자가 받는 청조근정헌장 받았다”며 “강영훈 전 총리는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았다. 그리고 돌아가셨을 때에는 추서 받지 않았다”고 했다.

또 그는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는 조문을 가신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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