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비대위와 논의해 결정...비례대표 3인 출당 없을 것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동료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동료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선 후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두 핵심 기둥이 정치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다고 호사가들이 언급하고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공천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정점에 두 분이 계신다"며 "당 경영에서 물러남으로써 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고, 뒤에서 돕는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기 당내 운영과 관련해선 "차이가 있는 것을 그대로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비슷한 것은 협력해서 공통되는 정책을 만들어내고, 상이한 것은 그대로 놔두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당이 하나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원내부대표단을 발표해, 비대위를 최대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함께 당을 이끌어나갈 러닝메이트, 즉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당원이 바뀌어서 없어졌다"며 "최종임명권한은 비대위에 있기 때문에 저희당 정책을 잘 실현할 분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상임위가 어디인지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도 "기본적인 것은 상식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당이 주장한다고 해서 보통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논리를 주장한다면 다른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은 의석수대로 배분하는 원칙이 지켜지는 한도 내에서 협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민주평화당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조금 더 설득해내도록 하겠다"며 "당 지지율이 민주평화당보다 5배정도 높아지면 의원님들도 당에 관심을 갖고, 돌아오실 명분과 생각을 가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출당은 없을 것"이라며 "나가시려는 생각을 단념시키도록 하겠다. 출당은 정치관례상 도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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