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21일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북미간 70년 적대관계에서 싱가포르 선언 이후 새로운 북미관계를 위한 상호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북미간에 핵폐기와 체제보장, 이 과정을 본다면 북한에서 선제조치들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핵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고 그 다음에 인질도 송환을 하고 핵실험장도 폐기를 했다. 거기에 이어서 미군 유해 200구를 송환하고, 이런 부분들이 과거에는 있지 않았고 이전 90년도 같은 경우는 310억을 받고 유해를 인도했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없다. 그냥 유해를 송환했다는 것인데, 아마도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 미국도 북한이 그렇게 요구해왔던 한미군사훈련도 중단했고, 이런 부분들이 맞물려서 우리가 싱가포르 선언에서 CVID와 핵폐기 로드맵 등 명시적인 규정이 없었다, 이런 비판들이 쏟아졌었는데 그 부분들이 회담에서 충분히 이야기가 됐지 않았나 본다. 이런 조치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면서 70년 적대관계가 상호신뢰가 생기고 수준들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3차 방중은 상당히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 북미협상의 끝은 결국 북미수교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친중연미의 전략을 세운 것 같다”며, “무역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혹시나 패싱 차이나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북한이 미국과 너무 가까워져서 동아시아 질서 재편과정에서 미국에게 밀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자기들의 혈맹인 중국 관계를 단단히 구축하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필수적이다. 또한 북한이나 미국으로서는 평화프로세스로 가는 길이 이렇게 선택하고 저렇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가야 되므로 미·중 등 주변 강대국들을 나름대로 한반도 혹은 북한 입장에서 조절해 나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전략적인 행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주도 난민 수용 문제에 관한 국민 반대 여론이 49%, 찬성 여론이 39%인 것과 관련해 “지금 유럽에서도 난민 문제가 아주 심각한 정치적 문제 로까지 되었고 미국에서도 멕시코 난민들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난민법이 통과돼서 법적인 차원에서 해야 되는데, 난민문제에 있어서 좀더 전향적으로 바라봐야 된다. 이것을 자신들의 이해관계로만 본다면 세계적으로 난민문제에 답이 없다. 그 부분에서 좀 더 세계 시민적인 관점에서 인권차원에서도 전향적으로 바라봐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이 현재 처해있는 위기 상황과 관련해 “우리 정당이 선거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았을 때 그 다음 과정을 보면 비슷하다. 지도부가 사퇴를 하고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속에서 혁신안을 내놓고 그리고 인물을 교체하고 다음 선거를 맞이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보수라 말하면 안된다고 한다. 보수가 망한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수습 방안 하고는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전부 불출마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보수 전체를 봤을때는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들은 다 책임이 있다. 누구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보수세력 자체가 역사의 흐름, 시대의 흐름을 함께 하지 못했고 역주행했다. 이 부분부터 먼저 밝히고 국민들 앞에 나서서 새로운 가치와 청사진을 세우고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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