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조문 및 훈장 추서 논란 영향, 한국18% >정의9%-바른미래6%-평화2%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월 4주차(25~2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전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9%p 내린 71.5%(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6.7%)를 기록, 6·13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과다한 일정과 피로 누적 소식이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주 후반 일간집계에서 70%대 초중반으로 반등하며 주간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4월 4주차(70.0%)부터 10주 연속 7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3.4%p 오른 22.5%(매우 잘못함 11.9%, 잘못하는 편 10.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6.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22일) 일간집계에서 77.5%(부정평가 18.3%)를 기록한 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발언으로 고(故) 김종필 전 총리(JP)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촉발된 25일(월) 76.0%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JP 훈장 추서 논란이 확산되고,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소식이 있었던 26일(화) 71.2%로 급락하고, 규제혁신점검회의 연기 보도가 있었던 27일(수) 70.1%로 추가 하락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 전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과도한 일정, 피로 누적’ 소식이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28일(목)에는 70.8%로 반등했고, ‘북한 도로 현대화 사업’ 남북합의 소식이 전해진 29일(금)에도 73.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0%p, 76.8%→65.8%, 부정평가 27.5%), 서울(▼5.1%p, 76.1%→71.0%, 부정평가 23.3%), 광주·전라(▼4.2%p, 87.5%→83.3%, 부정평가 10.7%), 경기·인천(▼4.2%p,77.1%→72.9%, 부정평가 22.2%), 연령별로는 50대(▼5.8%p, 71.0%→65.2%, 부정평가 26.8%), 60대 이상(▼5.1%p, 67.0%→61.9%, 부정평가 27.0%), 30대(▼4.0%p, 81.6%→77.6%, 부정평가 19.7%), 20대(▼3.9%p, 79.8%→75.9%, 부정평가 20.7%),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0%p, 24.3%→18.3%, 부정평가 70.7%), 정의당 지지층(▼2.5%p, 89.6%→87.1%, 부정평가 11.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4%p, 74.3%→69.9%, 부정평가 24.6%)과 진보층(▼1.3%p, 90.8%→89.5%, 부정평가 8.5%)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49.6%, 한국당 17.9%, 정의당 9.4%, 바른미래당 6.2%, 민주평화당 2.3%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4.5%p 내린 49.6%를 기록, 6·13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하락하며 3월 1주차(48.1%) 이후 4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중집계(월~수, 25~27일)에서 47.8%로 내린 후, 주 후반 28일(목) 일간집계에서 48.3%로 반등했고, 29일(금)에도 52.2%로 상승하며 50%대를 회복, 주간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서울, 20대,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는데, 이들 이탈 지지층 일부는 정의당이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보수층(6월 2주차 25.7% → 3주차 28.5% → 4주차 30.0%)에서는 6·13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상승, 3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2%p 오른 17.9%를 기록하며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주중집계(월~수, 25~27일)에서 18.3%로 올랐고, 28일(목) 일간집계에서 19.2%까지 상승했다가, 29일(금)에는 17.5%로 내렸고, 충청권과 서울, 2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편 부산·경남·울산(PK)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는데, 특히 보수층(6월 2주차 55.0% → 3주차 44.6% → 4주차 42.2%)에서 6·13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지지층 이탈이 이어졌다.

정의당 역시 1.4%p 오른 9.4%로 5월 4주차(4.8%)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주중집계(월~수, 25~27일)에서 10.1%를 기록, 창당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주 후반 28일(목)에는 9.2%로 내렸고, 29일(금)에도 8.3%로 하락했다. 지역·계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결집하며 호남과 수도권, 2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1.1%p 오른 6.2%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5주 만에 6%대를 회복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3%로 2주 연속 하락하며 5월 4주차와 동률인 최저치로 떨어진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8%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2.0%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5~29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최종 2,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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