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이용자가 성체 훼손과 코란 소각 논란으로 사회 각계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23)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탑과 '대마초 사건' 진실공방을 벌이며 유명세를 탔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11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페미(페미니즘)는 정신병이니까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 찔러 죽여도 감형시켜라"는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워마드 정말 웃기다. 충성"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서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일베(일간베스트)나 기사화해라"며 "워마드만 갖고 난리냐"고 적었다.

한서희는 이어 "환멸난다. 워마드가 일베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워마드 더 힘줘라"라는 글을 올린뒤 삭제했다.

한서희는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또 개 지랄시작하냐? 워마드 패지말고 일베나 기사화하라고 내가 없는 말했냐 진짜 여혐민국 개 환멸나네 좆까쇼 시벌'이란 수위 높은 글을 이어갔다.

워마드의 한 이용자는 10일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낙서를 한 뒤 이를 불태우는 게시물을 올려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어 코란을 소각하는 내용의 게시물까지 워마드에 올라와 논란은 더욱더 확산됐다.

한편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6년 9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가수 지망생이다. SNS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칭하며 이슈가 돼 왔다.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3'(이하 '위탄3') 출신 가수 지망생인 한서희는 사건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방송 당시 송지효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던 한서희는 방송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밴드부 선생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내가 가수 안 되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한서희는 리한나의 'S.O.S'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로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거미의 '어린아이'를 부를 때는 당찬 면모를 드러내며 끼를 발산했다. 그러나 한서희는 생방송에 진출할 3팀을 가려낼 때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서희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열고 "4인조 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 쯤 데뷔한다"면서 "가만히 있어도 어차피 욕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에 데뷔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유명세를 탔다.

한서희는 "그룹명은 아직 확정 안 됐다. 제가 리더이다. 같이 데뷔하는 친구들은 어리고 예쁘다"고 설명했다.

한서희는 또 "걸그룹 콘셉트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제가 어떻게 청순을 하겠나 성격에도 안 맞는다"며 "회사에서 SNS 공개 계정을 열라고 했다. 회사에서도 이미 제가 페미니스트인 것을 너무 잘 안다. 알아서 하라며 더 이상 터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서희는 이후 하리수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고 배우 유아인을 저격 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지난해 11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뭐라구? 고추가 넘 작아서 안들려. 풉"이라고 남겼다.

앞서 이날 오전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트위터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유아인의 SNS 게시글을 지적하며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 등 반박한바 있다.

그동안 유아인과 수차례 설전을 벌인바 있는 한서희는 지난해 11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후 '트랜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은 글을 게재하며 하리수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얼짱 출신 크리에이터 강혁민이 한서희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두사람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식하며 유명세를 탄바 있다.

지난해 11월 한서희가 남성 비하 논란을 빚자 강혁민은 그 달 28일 "한서희는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혁민이 강간을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소셜미디어 캡처본을 게재하며 '예비 강간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혁민이 고소했고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소는 해도 되는데 제발 이름 좀 언급하지 마라. 엮이는거 내 사이즈랑 안 맞는다. 내 생각도 해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서희는 이어 "고소는 원래 조용히 하는거다. 결과 나오면 나대라. 그리고 내가 집행유예라고 해서 바로 감옥 갈거라는 무식한 소리는 하지마라. 날 다시 감옥에 보내고 싶은거라면 실패다. 법이 그런걸 어쩌겠냐"고 적었다.

한서희는 지난해 6월 그룹 빅뱅의 탑과 함께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0g를 구매하고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생물학적인 성으로 인한 모든 차별을 부정하며 성평등을 지지하는 믿음에 근거를 두고, 불평등하게 부여된 여성의 지위, 역할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여성운동이다.

페미니스트는 이러한 페미니즘을 현실에서 실천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권리회복을 위한 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189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이나 관점, 세계관이나 이념이기도 하다.

19세기에 미국과 영국에서 벌어진 여성참정권 운동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여성 억압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고 여성해방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페미니즘은 자유주의·마르크스주의·급진주의·사회주의 등 여러 사상이나 이론에 의해 뒷받침되거나 더불어 발전했다.

1960년대부터 현대의 페미니즘을 지칭해 '여성해방운동'이라는 용어로 대체되어 쓰이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이 권리와 평등의 개념을 사용하여 사회를 정적으로 보는 관점이었다면, 여성해방운동은 억압과 해방이라는 개념을 사용해 사회를 더욱 역동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1949년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저서 〈제2의 성〉의 출간은 현대 여성운동의 기원을 이루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성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일반적인 여성관을 비판하고, 남성과 동등하게 여성의 자기인식과 기회를 넓히려고 노력한다. 또한 모든 공적인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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