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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20%대 공구리 지지도...왜?

[분석]전문가들, “보수분열로 MB 원조층만 남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단)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장기간 2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는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권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20%대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그 원인 분석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가 및 정치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결같이 ‘원조 이명박 지지층만 남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충성도 강한 원조 親李만 남아 있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박근혜 전 대표와 맞붙었던 경선 당시의 이 대통령 지지도가 20%대 현재와 다르지 않았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즉,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 20%대 고착화 현상의 주요 원인을 ‘보수 분열’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정통 보수층인 TK지역의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통 보수를 대표하고 있다면, TK지역에서 40%가 채 안 되는 30%대 지지도를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

이와 관련해서는 유교와 불교 사상이 강한 TK 정통 보수층의 성향을 무시하고 기독교 정권을 만들고자 했던 점, 강남보수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던 점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아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이 대통령의 20%대 공구리 지지도는 보수 분열이자, 경제 위기, 민심 악화 등 모든 악재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또, 경제 위기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향후 1년 반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으로 비쳐봤을 때, 이 대통령 지지도 20%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헌이나 행정구역개편 등 국민 여론을 갈라놓는 정치적 해법을 제시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지도 20%대 대통령이 이 같은 대형 이슈들을 만지작 거린다는 자체에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 위기로 재력가들과 보수지지층이 먼저 이탈하는 경향 발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에 머물고 있는 이유와 관련, ‘이 대통령 원조 지지층만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택수 대표는 21일 <폴리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20%대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선 전, 박근혜 전 대표와 대선후보 경선을 한참 치를 당시 고정적으로 나왔던 표가 20%정도 됐었다”며 “그 때부터 꾸준히 지지하는 지지층만 남아 있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얻은 48.7% 득표율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과 전통 보수층이 보내준 지지도가 합쳐져 나올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총선을 치르면서 박근혜 전 대표계 지지층이 빠져나가고 쇠고기 파동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의 원조 지지층만 남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택수 대표는 “총선을 거치면서 당내 박근혜 진영과 친박연대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일부 이탈이 있었다”며 “이후 쇠고기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유권자들과 한나라당 지지층이 계속 이탈하다보니 20% 밑으로 갈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택수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에 대한 희망’을 내걸고 정권을 잡게 됐음에도 현재 경제 위기가 제2의 IMF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지지도 회복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보수적인 지지층이 먼저 이탈하기 시작했다”며 “경제위기와 더불어 쌀 직불금 문제까지 터지면서 추가적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이 대통령에 대해 경제와 관련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재산이 있는 분들, 보수정당 지지층들이 먼저 빠지는 경향이 발견됐다”며 “쌀 직불금 문제도 터지니까 서민지지층까지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즉, 이택수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크게 3단계로 나눠 설명한 것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박근혜계의 이탈 ▲둘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재력가 보수세력의 이탈 ▲ 셋째, 쇠고기 파동에서부터 시작해 쌀 직불금 부당 수령문제 등을 겪은 서민 지지층의 이탈 등 3단계 구분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이택수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은 상당 기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번 떨어진 지지도는 쉽게 오르지 않고, 이벤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경제 지표가 올라가야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제위기가 대략 1년 반 정도 갈 것이라고 본다. 때문에 쉽게 반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서 더 무너지기는 어려울 것...상승하기 위해서는 경제 위기 극복해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희웅 연구원은 같은 날 기자와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20-25%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평가하는데 소폭 등락은 있지만 고착화 양상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KSOI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은 10월 3주까지 7주 연속 20-25%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할 뿐, 더 이상 오르지도 않고 더 이상 내려가지도 않는 지지도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윤희웅 연구원은 “쌀 직불금 사태나 경제 문제 등 각종 악재가 있는데도 지지도가 더 떨어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지지도가 어떤 사건이나 내놓은 정책에 의해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반응성을 잃어버린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윤 연구원은 “대통령 지지도는 각종 사건들에 영향을 많이 받아 정당 지지도와 달리 탄력성이 있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이 대통령은 9월부터 20-25%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상황인데, 반응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긍정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의 분석을 받아 ‘한나라당 경선 당시에도 지지를 보냈던, 원조 지지층만 남게 된 상황이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걸 추론해보기도 하지만, 정면으로 거론하기는 아직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런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윤 연구원은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은 전통적 보수성향의 고정 지지층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열성 지지층이 빠져 나간 것으로 볼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지금 이 같은 이야기를 논하면 이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우려된다”며 아직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속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덧붙여 강조했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변화 전망과 관련해서는 “여기서 더 무너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상승하기 위해서는 침체돼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덧붙여 “국민들이 경제에 기대하고 있어, 성과를 보이지 않는 이상 20%대 후반을 넘어서 그 이상으로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 이상 넘어서기 위해서는 국민들 경기 체감이 좋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0%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지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도 악재 영향을 거의 안 받고 있다”며 “한나라당 지지도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저하돼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갈 데가 없기 때문에 고정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며 “정부여당 실정에 실망해서 이탈하고자 하는 층이 있더라도 대항마로 인정받는 정당이 없는 현실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30%대 후반에서 굳혀지게 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 지지층은 ‘이명박 대통령은 나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뿐”

시사평론가인 김진욱 박사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다르지 않은 분석을 내놓았다.

김진욱 박사는 같은 날 기자와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가 쇠고기 파동 때 10%대까지 바닥을 찍고 올라온 이후 정체돼 있다”면서 “그 20%는 정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소위 이야기하는 골수팬들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시절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충성도가 강했던 그 사람들이 현재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지지도보다도 이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박근혜계라고 할 수 있는 세력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욱 박사는 박근혜계 세력이 이탈하고 있다는 근거로, 최근 친박계 내부에서 ‘원조 박근혜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이처럼 박근혜계의 이탈이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면서 20%대까지 추락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가장 먼저 빠졌던 지지층들은 민주당 계열로, 지난 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말을 갈아탔던 분들”이라며 “그 다음에는 중도성향이 빠졌고, 세 번째는 보수성향임에도 이명박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 그리고 쇠고기 정국 때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도 일부 빠졌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는 20%는 무엇을 해도 좋다는, ‘이명박 대통령은 나의 대통령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제 8개월 정도 지났는데 20%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은 심하게 이야기하면 이미 정권에 대한 사망선고가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박사 역시 이 대통령 지지도 반등과 관련해서는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경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경제를 풀지 못하면 다른 어떤 정책들로도 반등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개혁적인 정책들을 통해 지지율을 만회하기에는 경제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경제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개혁적 정책 과제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어려울 것이고,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때 개혁을 추진하면 사람들이 저항감을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절반의 지지도...결국, 이명박 대통령 자체가 보수 분열을 의미하는 것”

이밖에도 한 정치전문가는 22일 <폴리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한나라당 지지도의 절반 수준이라는 데 주목해 ‘보수 분열 지지도’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지지도 절반”이라며 “역대의 예를 보면 대통령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 자체가 보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보수 분열이며, 그 핵심은 박근혜계”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계가 빠졌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절반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여 분석했다.

또,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인 TK지역에서조차 높지 않은 지지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 지지층이 강남보수이기 때문”이라며 “또, TK에서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유교와 불교 사상이 강한 지역임에도 이 대통령이 너무 기독교 중심으로 밀고 나간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TK의 유교와 불교 정서를 부정했다”며 “이 때문에 정통보수인 TK세력들조차도 이 대통령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고, 이 대통령에게는 보수 분열의 표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최근 변동 추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8월 25일 29.2%를 기록한 이후로 10월 20일까지 7주 연속 25%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흐름이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9월 1일 20.2%, 9월 10일 24.4%, 9월 22일 25.6%, 9월 29일 21.1%, 10월 6일 25.3%, 10월 13일 23.0%, 10월 20일 24.0%로 6주 연속 20% 초반대 공구리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KSOI보다는 근소한 폭으로 높이 나타나긴 하지만, 20%대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9월 4일 24.8%였던 이 대통령 지지도는 9월 18일 추석을 거치면서도 29%에 불과했고, 9월 25일에는 종부세 여파로 다시 하락해 25.6%를 기록했다.

10월 2일에는 러시아 방문 이후 반짝 반등해 32.8%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9일 경제 위기로 말미암아 다시 23.9%로 대폭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이후 10월 16일 여론조사에서는 여기에서 더 하락해 2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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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환 기고>유동규 분리기소 이유있나?
검찰은 지난 2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대장동 사업 관련해서 3억5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700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 혐의로 구속기소하였다. 그러나 애초 구속영장에 포함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초과이익환수조항을 넣지 않아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쳤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는 제외했다. 검찰은 배임부분은 공범관계 등에 대해서 명확히 한 후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분리해서 일부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계속 수사한 후에 나중에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검사로 수십년 근무했지만, 사건 분리처리는 실무상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처리하지는 않는다. 특히 이 사건과 같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분리하는 것은 거의 생각하기 어렵다. 검찰이 분리처리의 사유로 '공범 관계와 구체적인 행위분담을 명확하게 한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워딩 자체로만 보면 유동규 전본부장에 대한 배임죄 기소카드는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그의 기소여부는 더 두고 볼 일이지만, 검찰의 분리처리는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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