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김성원‧박찬종‧이용구‧전희경 5파전…의총 통해 한 명으로 최종 압축할 것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후보명단을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의원 등을 압축‧선정했다고 전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위해 지난 6월 26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의 공개‧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국민들을 상대로 총 150여 명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받았다고 비대위 준비 경과를 보고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비공개 전체회의를 통해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후보로 추천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는 등의 국정경륜을 갖고 있다.

안 준비위원장은 “김 명예교수는 평소 ‘좌우 진영 모두 과도한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개인과 시장, 공동체의 자유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며 “당의 정책 쇄신을 통해 정책적, 이념적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성원 국회의원은 한국당의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 원내대변인과 당 대변인, 당 청년소통특별위원장, 초선 의원 모임 간사 등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안 준비위원장은 30‧40대와의 정책 소통을 통해 우리 당을 보다 역동적이고활력있게 만들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전했다.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5선 국회의원이자 인권변호사, 신한국당공동선대위원장, 서울시장 후보, 대통령 후보 등 정치적 경륜을 지닌 인물이다. 특히 정치쇄신, 국회개혁 등을 주창했던 인물로, 계파를 초월하고,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당내 화합과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안 준비위원장은 기대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중앙대 교수, 중앙대 총장, 중앙대 명예교수 등을 지낸 인물로, 2017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조직강화특별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한국 최고의 통계학자로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당무운영과 조직강화 작업에 통계학적 접근을 해주셨던 분”이라고 후보 선정이유를 밝혔다.

전희경 의원은 보수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20대 국회에 진출한 초선의원이다. 안 준비위원장은 전 의원이 “정통 보수우파의 총본산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핵심적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막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명단은 오늘 중으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향후 의원총회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한 명의 비대위원장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후 한 명으로 압축된 비대위원장 후보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안 준비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정통 보수우파의 총본산으로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주도해왔지만, 무능과 무책임 등으로 인해 혹독한 국민적 심판을 받고, 어려운 정치적 환경에 처해있다”고 당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치의 균형적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자유한국당이 혁신과 화합을 통해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다시 찾아 부활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혁신 비대위 준비위는 나라와 국민 앞에 더 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최대한의 예우와 예의를 갖춰 다섯 분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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