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9% >한국당·정의당10%-바른미래당6%, 정의당 창당 후 최고치

한국갤럽이 7월2주차(10~12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지난 2월 5주차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9%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7%/16%, 30대 84%/14%, 40대 79%/13%, 50대 63%/28%, 60대+ 51%/31%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4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4%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9%가 긍정, 60%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93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 '대북/안보 정책', '북한과의 대화 재개'(이상 1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12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대북 관계/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6%),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5%), '북핵/안보', '과도한 복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경제/민생 문제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민주당 49%, 한국당·정의당 10% 동률, 바른미래당 6%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변함없었다.

정의당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10%)다.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8%, 올해 6월 4주 처음으로 9%에 도달했다. 정의당은 지난 6.13지방선거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0%를 기록해 바른미래당(7.8%)을 앞섰고, 이후 주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함께 진보 성향 정당으로 분류되나 여당인 민주당이 최저임금, 국회 특활비, 차별금지법, 낙태죄, 난민 문제 등 최근 현안에 당정·여야 절충안을 모색하거나 입장 표명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정의당은 선명한 주장을 펼치며 때론 여당을 비판하는 등 진보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듯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비율은 2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에서 30%를 웃돌며,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44%)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29%)에 더 가깝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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