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6% >한국17% >정의12% >바른미래6%-평화3%, 정의당 3주 연속 최고치 경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 2주차(9~13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정의당은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1.2%p 내린 68.1%(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7.4%)로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오른 26.2%(매우 잘못함 13.9%,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7%.

다만 문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하락에 그치며 여전히 60%대 후반을 유지했고,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자영업을 포함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직군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무당층에서도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6일) 70.1%(부정평가 23.9%)를 기록한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송영무 국방장관의 ‘여성차별 발언’ 논란이 확대되었던 9일(월)에는 69.5%(부정평가 24.8%)로 내린 데 이어, 업종별 최저임금차등제 도입 논란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접견 논란이 이어졌던 10일(화)에도 66.9%(부정평가 26.8%)로 하락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한·인도 경제외교 관련 소식이 며칠째 이어졌던 11일(수)에는 67.6%(부정평가 27.7%)로 소폭 반등했고, 문 대통령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연내 종전선언 목표’ 싱가포르 언론 서면인터뷰와 싱가포르 방문 소식이 이어졌던 12일(목)에도 69.4%(부정평가 26.2%)로 올랐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확대되었던 13일(금)에는 68.1%(부정평가 25.5%)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30대, 무당층에서는 오른 반면, 서울, 부산·경남·울산(PK)과 TK, 호남, 60대 이상,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 ‘고용 감소 지속’(11일 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계속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최저임금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 지난주 초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45.6%, 한국당 17.0%, 정의당 11.6%, 바른미래당 6.4%, 평화당 2.6%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9%p 내린 45.6%로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은 주중집계(9~11일)에서 44.3%를 기록, 작년 19대 대선 직전 5월 2주차(44.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고조된 13일(47.5%)에 회복세를 보이며 45% 선은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 5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했다.

당내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1.3%p 내린 17.0%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30대,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고, 서울과 60대 이상은 소폭 올랐다.

반면 정의당은 1.2%p 오른 11.6%로 7주 연속 상승,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2주 연속 10%대를 이어갔는데, 한국당과의 격차를 7.9%p(7월 1주차)에서 5.4%p로 좁혔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의당의 상승세는 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과 최저임금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등 정부정책의 개혁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또한 0.6%p 오른 6.4%로 다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6%로 3주 연속 2%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3.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