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CEO로 옮겨

(주)LG CEO로 자리를 옮기게 된 권영수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주)LG CEO로 자리를 옮기게 된 권영수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지난 6월 고(故) 구본무 회장 자리를 이어 받은 구광모 LG 회장이 ㈜LG의 인사팀장에 이명관 부사장을 최근 임명하고 권영수 부회장을 불러들여 ‘친정체제’ 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그룹 지주회사인 ㈜LG CEO로 자리를 옮기고 하현회 부회장은 권 부회장이 떠나온 LG유플러스 CEO로 옮기게 된다. 

㈜LG는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어 이날 오후 LG유플러스가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구광모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를 꾸리고 있던 하현회 ㈜LG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해 CEO를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맡으며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그룹 지주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 총수의 보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 발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일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회장은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인사팀장에 이명관 LG화학 부사장을 최근 임명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이번 지주사 인사팀장 교체도 그룹 안팎에서는 새 총수로 취임한 구 회장이 인적 개편을 가속화함으로써 친정 체제 구축에 발 빠르게 나서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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