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부터 바,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까지 파리지앵 감성 구현
숙박 요금 대신 식음 가격 부담 낮춰 ‘차별화’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신세계 그룹의 첫 독자 호텔브랜드인 레스케이프 호텔(19일 개장)은 프렌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17일 기자가 방문한 이 호텔의 객실, 바, 카페 등의 인테리어는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프렌치 감성을 구현시킨 국내 최초의 부띠끄 호텔이다. 호텔 객실 내부는 이 같은 콘셉트에 맞춰 부띠끄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가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내부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했다.

레스케이프 디럭스 아틀리에 객실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 레스케이프 디럭스 아틀리에 객실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총 25층 규모(8932평)에 각각 6가지의 디럭스‧스위트 객실 타입으로 구성된 객실(총 204개)은 기본적으로 객실마다 패턴이 다른 실크자수 벽지와, 낮은 조도의 조명, 꽃모양의 캐노피 장식, 앤티크한 가구가 조화롭게 배치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객실 내 마련된 KT기가 지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객실 투숙객이 기가지니를 통해 “수건 가져다줘” “샴푸 가져다줘” 라고 말하면 대기하고 있던 호텔 직원이 이같은 룸서비스에 대응해 해당 물품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객실 가운데 주력 상품은 디럭스 아뜰리에 객실(1박 기준 48만 원, 부가세 별도)과 아뜰리에 스위트룸(52만8000원, 부가세 별도)이다. 이중 호텔 전체 객실의 25%를 차지하는 아틀리에 스위트룸은 강렬한 색감과 고풍스러운 중세 유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스케이프호텔 도서관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 레스케이프호텔 도서관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렌치 감성의 객실 외에도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티 살롱, 커피 스테이션, 최상층의 바, 도서관, 피트니스, 스파, 이벤트룸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먼저 호텔 6층에 올라가면 메인 중식당인 ‘팔레드 신’에서 뉴욕과 홍콩 스타일을 조합한 새로운 중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모트 써티투’와 협업해 다양한 중식 메뉴를 선보이는 것.

레스케이프호텔 티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Le Salon by maison M'O)’. <사진=서예온 기자>
▲ 레스케이프호텔 티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Le Salon by maison M'O)’. <사진=서예온 기자>

이어 호텔 7층에서는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마련된 로비 공간을 지나 티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스위트룸 투숙객 전용 공간)와 메종 엠오(Maison M.O)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티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Le Salon by maison M'O)’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최상층인 26층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 바’에서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50’에 선정된 월드클래스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 시모네 카포랄레, 세계 정상급 바텐더 모니카 버그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라망시크레’는 세계 여러 레스토랑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뉴욕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더 모던’과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퀸스 출신의 손종원 셰프가 함께하는 메뉴를 선보인다.

이처럼 레스케이프는 식음(F&B) 차별화에 나서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숙박요금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책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F&B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예를 들어 기존 호텔 커피 값(2인 기준)이 5~6만 원이라면, 레스케이프는 이를 8000~1만 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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