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이해찬20%-박범계16%-박영선12%-송영길12%’, 친문주자 간 컷오프 경쟁 치열할 듯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쿠키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빠지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전했다.

지난 15~17일 3일 동안 국민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결과 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이 1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박범계(10.7%)·박영선(10.3%)·송영길(9.4%)·김진표(8.4%) 의원 등 4명의 후보군이 이해찬 의원과 오차범위(±3.1%p) 내 격차에서 뒤쫓았다. 이어 김두관·이종걸 의원은 각각 6.1%, 2.6%였다(없음 19.1%, 잘 모름9.1%).

이해찬 의원은 서울(15.1%), 경기·인천(15.2%), 광주·전라(14.9%)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18.4%)와 40대(18.0%)에서 지지층이 두터웠다. 지역별로 보면 박범계 의원이 대전·세종·충청(15.3%)과 부산·울산·경남(14.1%), 박영선 의원이 광주·전라(18.0%)와 강원·제주(26.1%), 송영길 의원이 서울(10.1%)·경기·인천(11.1%)과 광주·전라(113.2%), 김진표 의원이 대전·세종·충청(15.0%)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15.1%)와 50대(12.3%)는 박범계 의원을, 40대(14.0%)는 박영선 의원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의 약세 지역인 TK(대구·경북)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12.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층(N=434)만 보면 이해찬 의원이 20.3%로 1위였고 2위는 박범계 의원 15.5%였으며 박영선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12.1% 동률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진표 의원 7.2%, 김두관 의원 6.6%, 이종걸 의원 2.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3.2%, 자유한국당 16.8%, 정의당 12.5%, 바른미래당 7.4%, 민주평화당 2.4%였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이해찬·박범계·송영길·김진표·김두관 등 친문 또는 신친문 의원들 간의 경쟁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8.25 민주당 전대에 나설 당 대표 후보는 오는 26일 열릴 예비경선에서 3명으로 압축된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권리당원이나 일반 국민들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중앙위원회 위원은 470여명이며 이들 중 다수가 친문 성향이지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친문 후보군을 두고 컷오프로 압축될 후보군을 가려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컷오프를 앞두고 친문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표본수 1023명)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5%+휴대전화 65%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다. 응답률은 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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